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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형 탈북자 비율 감소하는 이유가...


입력 2016.08.22 13:31 수정 2016.08.22 13:32        목용재 기자

통일부 "북한 경제난 완화되고 장마당 보편화되면서 생활고 탈북 감소했을 것이라는 판단"

통일부 "북한 경제난 완화되고 장마당 보편화되면서 생활고 탈북 감소했을 것이라는 판단"

최근 '배고픔과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국내로 입국하는 탈북자들의 비율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21일 통일부가 내놓은 '최근 탈북 동향 및 북한 태도 평가전망'에 따르면 하나원 수료생 대상 설문조사 결과 최근 탈북자일수록 '경제적 이유'로 탈북하는 경우는 감소하고 비경제적 사유의 탈북자 비율은 증가추세다.

비경제적 사유는 '자유 동경', '정치체제 불만', '북한 당국 감시와 위협', '가족상봉', '아는 사람 혹은 브로커 권유' 등이 있었다.

탈북하는 계층도 재북 당시 소득·생활수준이 보통·중산층 이상이라고 자평하는 계층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탈북자 가운데 소득이 '충분했다', '보통이었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2001년이전부터 최근까지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소득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비율은 감소추세다.

탈북자들의 재북당시 생활수준에 대한 응답도 낮았다고 응답한 비율은 감소추세인 반면 '중간'이라고 답한 탈북자들의 비율은 크게 상승했다.

이에 통일부 당국자는 "자유 동경, 체제불만 등 보다 나은 삶의 질을 추구하는 이민형 탈북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과거에는 하위계층이 경제적 요인에 따라 탈북한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중산층 이상이 자유 동경 등 북한 체제에 벗어나기 위해 탈북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 집권 이후 북한 경제난이 다소 완화되고 장마당 경제가 보편화됨에 따라 생활고로 인한 탈북이 감소했을 것이라는 판단"이라면서 "이는 한국정보, 문화 등 외부 접촉 증대로 점차 많은 북한 주민들이 실상을 인지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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