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아요' 인해전술 예고, 슈틸리케호 해결책은?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8.26 07:00  수정 2016.08.26 07:02
산둥 루넝 응원단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1차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여 열광적인 응원을 펼치고 있다. ⓒ 데일리안

ACL 통해 드러난 중국 관중의 열광적 응원
압도적인 실력으로 응원마저 제압해야


FC서울과 중국 산둥 루넝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1차전이 열린 2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

주황색 유니폼을 입은 산둥 팬들이 경기 시작 한 시간여를 앞두고 원정석을 하나씩 채우기 시작했다. FC서울 측에 따르면, 산둥 측에서 요구한 원정석 티켓은 1250매. 특별히 많이 요청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 홍보팀의 설명이다.

하지만 응원단의 숫자가 큰 의미는 없었다. 원정석에 위치한 산둥 응원단은 자리에 앉지 않고 대부분 일어서서 열광적인 응원을 보냈다.

경기 시작 전 ‘FC서울’을 외치는 수호신에 야유를 보낸 산둥 응원단은 곧바로 박수와 함께 ‘산둥’, ‘찌아요’를 외치며 맞섰다. 비록 소규모의 응원단을 꾸려 원정에 동행했지만 이들의 열광적인 응원은 강한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다.

열광적인 중국 응원단을 조용히 시킬 수 있었던 것은 역시 골이었다. 전반 18분 박주영의 크로스를 받은 데얀이 선제골을 성공시키자 산둥 응원단이 조용해지기 시작했다.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목소리를 높이는 듯했지만 전반 30분 박주영의 쐐기골이 터지자 잠잠해졌다.

전반 34분 몬티요의 프리킥이 골이 터지자 경기장이 산둥 응원단의 환호로 들썩였지만 후반 23분 아드리아노가 추격 의지를 꺾는 골을 성공시키자 다시 조용해졌다.

이는 다음달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을 갖는 슈틸리케호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미 중국은 한국과의 경기 당일 대규모 구름 관중을 예고했다. 실제 중국축구협회는 ‘인해전술’을 준비했다. 한국전에는 최소 2만 명의 원정 응원단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을 예정이다. 이는 ACL 1차전에 들어찬 산둥 응원단의 10배가 넘는 대규모 관중이다.

극성스럽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중국 관중 2만 명 이상이 열광적인 응원을 펼친다면 비록 홈이지만 슈틸리케호도 부담을 받을 수 있다.

결국, 상대의 열광적인 응원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골이 필요하다. 압도적인 실력으로 상대를 경기 내내 제압한다면 진정한 상암벌의 주인은 당연히 대한민국의 차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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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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