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라 라나의 브랜드 명칭은 이태리 피렌체지역에 있던 아르테 델라 라나라는 가장 큰 모직상 길드 이름에서 따왔다.
신세계가 브랜드 제작에 직접 뛰어든 것은 프리미엄 소재를 선호하는 백화점 이용고객의 소비패턴 변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신세계는 무엇보다 국내 패션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캐시미어에 주목했다.
전반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울과 캐시미어 니트 시장규모는 2004년 2.4조에서 2014년 9.6조까지 10년간 4배 늘었으며, 그 중 캐시미어는 2014년 2410억에서 2016년 9600억으로 2년간 4배 가까이 성장했다.
선진국에서도 국민소득 3만불 시대에 접어들며 캐시미어 같은 고급 소재 소비가 급성장했고, 미국 노드스트롬, 니만마커스, 프랑스 라파예트, 쁘렝땅, 일본 이세탄 등의 백화점에서는 이 시기 백화점이 직접 캐시미어 브랜드를 런칭해 현재까지도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는 이미 지난 해 3월부터 캐시미어 브랜드의 기획, 디자인, 운영 등을 전담하게 될 전담팀을 구성해 1년 반 동안 델라 라나 런칭을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손문국 상무는 "백화점에서 옷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브랜드도 중시하지만 품질과 가격의 합리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스마트한 소비 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단정하고 심플하지만 남다른 세련된 스타일의 캐시미어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고 싶은 신세계백화점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1년간 상품 원사 수입부터 디자인과 제작까지 하나하나 세밀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 상무는 "델라 라나 런칭은 백화점 경쟁력의 핵심인 상품 차별화 노력 중에서도 우리 백화점을 이용하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백화점이 맞춤형으로 직접 만든 국내 최초의 시도라는데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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