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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북미 순방…"도시재생·청년 일자리 해법 모색"


입력 2016.09.05 14:30 수정 2016.09.05 14:31        하윤아 기자

7박 9일간 일정으로 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캐나다 몬트리올 방문

서울시 설립한 'GSEP' 회의, 샌프란시스코 자매결연 기념행사 참석

박원순 서울시장이 4일부터 12일까지 7박 9일의 일정으로 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캐나다 몬트리올 등 북미 3개 도시를 순방한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7박 9일간 일정으로 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캐나다 몬트리올 방문
서울시 설립한 'GSEP' 회의, 샌프란시스코 자매결연 기념행사 참석


박원순 서울시장이 4일 7박 9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캐나다 몬트리올 등 북미 3개 도시 순방길에 올랐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순방은 7~9일(이하 현지시각)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2016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GSEF)' 2차 회의와 10일 서울시-샌프란시스코시 자매결연 4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계획됐다. 서울시는 이번 북미 순방을 사회적경제 확대와 도시재생, 청년 일자리 등에 대한 해법을 공유해 나가는 기회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박 시장은 7일 캐나다 몬트리올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GSEF에 의장 자격으로 참석해 전 세계가 직면한 경제위기를 사회적경제를 통한 혁신으로 극복해나가자는 내용으로 연설한다. GSEF는 세계 도시 시장과 국제기구 대표, 사회적경제 리더들이 모여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논의하는 사회적경제 분야 국제 네트워킹 플랫폼으로, 지난 2014년 서울시가 설립했다.

몬트리올 방문에 앞서 6일 박 시장은 미국 뉴욕에서 정보비대칭이론으로 노벨상을 수상한 경제학자 조지프 스티글리츠(Joseph Stiglitz) 컬럼비아대 교수와 대담하고 불평등 사회의 해법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을 예정이다.

아울러 그는 5일과 8일 각각 방치된 옛 전차 터미널 지하를 2021년 최초의 지하공원으로 재생하는 미국 뉴욕의 '로우라인(Lowline)' 프로젝트 현장과 캐나다 몬트리올의 대규모 지하도시 '언더그라운드 시티(Underground city)' 등 정책현장을 방문해 서울의 지하공간 및 입체도시 조성을 위한 아이디어를 얻을 계획이다.

또한 박 시장은 이번 순방 기간 동안 청년 일자리 창출 현장도 찾는다. 8일 '태양의서커스'와 전문인력 양성소 '국립서커스학교'를 비롯해 9일에는 청년의 사회 복귀를 돕는 사회적기업 '인서테크(Insertech)'를 방문해 서울시 청년 정책과의 연계성을 모색한다.

이밖에 박 시장은 10일 에드윈 리(Edwin Lee) 샌프란시스코 시장과 '서울의 날 in 샌프란시스코(Seoul Day in San Francisco)'에 동반 참석해 도시간 우애를 다지고, 미 서부지역에서는 최초로 세워진 한국전쟁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한다.

박 시장은 순방에 앞서 "저성장과 높은 실업률, 고위험이 일상화된 뉴 노멀 시대에 대비하고, 불평등과 사회적 격차를 넘어서기 위해 이번 순방을 도시와 국가 간 경계를 허문 공동 모색과 협력의 중대한 계기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의 미국 순방은 지난 2014년 9월 이후 2년 만이며, 캐나다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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