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리아]이브라힘 알마 침대축구 'FIFA 뭐하나'

데일리안=스팟뉴스팀

입력 2016.09.06 23:37  수정 2016.09.06 23:38

지나친 시간끌기에 한국 축구팬들 분노

시리아 골키퍼가 '침대축구'를 펼치고 있다. JTBC 중계 화면 캡처

역대 최악의 침대축구가 펼쳐졌다.

한국이 시리아와 득점없이 비겼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6일 오후(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세렘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2차전서 시리아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결과로 한국은 1승 1무로 조 2위를 유지했다. 시리아는 승점 1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같은 시각 중국(1무 1패)과 이란(1승 1무 1위)은 득점 없이 비겼다.

졸전이었다. 한국은 말레이시아의 습한 기후와 잔디에 적응하지 못해 최악의 경기력을 펼쳤다.

유럽파는 후반 체력 방전으로 경기력이 현저히 떨어졌다. 그나마 지동원과 이청용만 제몫을 했다. 또 김승규 골키퍼는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선방을 펼쳤다.

나머지는 기대 이하였다.

이와 함께 시리아 침대축구에 경기가 더욱 꼬였다. 특히, 아브라힘 알마 골키퍼는 후반 거의 30분 간 누워 있었다. 다리 경련을 호소하며 수시로 넘어졌다. 그럼에도 시리아 감독은 교체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의도적인 시간끌기였다.

후반 추가시간은 무려 6분이 주어졌다. 하지만 시리아는 골키퍼와 수비수, 공격수 가릴 것 없이 쓰러졌다. 결국, 추가시간 6분 동안 한국은 유효슈팅 한 번 날리지 못한 채 0-0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후 축구팬들은 "축구가 이런 식이면 존폐할 듯" "국제축구연맹(FIFA)은 뭐하나? 침대축구 못하게 막는 방법 연구해야" "페어플레이 깃발은 아무 소용없구나" "진짜 해도해도 너무하다. 이게 축구냐?" "침대축구가 아시아 축구 발전을 가로 막는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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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뷰스 기자 (spotvi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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