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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김무성, 늘푸른당 영입? 개헌 주장은 저와 비슷"


입력 2016.09.07 10:51 수정 2016.09.07 10:52        고수정 기자

SBS 라디오서 "새누리당 나올 혁명적 용기 있는지 봐야 한다"

이재오(가운데) 늘푸른한국당 창당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이 7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 영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사진은 6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늘푸른한국당 창당 발기인대회에서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에 선출된 이 전 의원, 최병국(왼쪽) 전 의원, 전도봉 전 해병대사령관(오른쪽)이 함께 손을 들어올려 인사하고 있는 모습.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재오 늘푸른한국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7일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의 개헌 주장이 그동안 내가 주장했던 것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제 3지대, 늘푸른한국당에 참여할 인사로 여권 차기 주자인 김 전 대표를 염두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이 위원장은 “김 전 대표는 본인이 분권형 대통령제를 선호하고, 내년 대선 전에 개헌이 안 되면 다음 정권에서는 개원하자마자 개헌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언론에서 봤다”며 “(늘푸른한국당 참여 가능성에 대해서는) 논의를 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김 전 대표가) 과연 새누리당을 나올 수 있는 혁명적 용기가 있는지도 봐야 하는 것이고, 여러 가지를 봐야 한다”고 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영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오 전 시장은 오늘 인터뷰 보니까 제 3지대는 안 된다고 본다고 선을 그었기 때문에 그것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이 위원장은 “(대선 주자로 영입될 사람들이) 우리 당의 주장에 공감해야 하고, 개헌이 내년 대선 전에 안 되면 우리 당의 후보는 만약 대통령이 되면 대통령을 2년만 하고, 2년 동안 개헌을 추진하고 행정부를 개편 후 2020년 총선 때 대통령 임기를 내려놓아야 한다. 5년 임기를 2년만 해야 한다”며 “이런 내걸어야 하기 때문에 섣부르게 후보를 점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 위원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정권 재창출에 관여하겠다고 말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여러 차례 말씀을 드렸고, 제가 만나서 확인도 했고 주변 사람들에게 그런 말을 한 사람이 있느냐고 물어 봤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권을 맡아서 임기를 마치고 그만 둔 전직 대통령이 정권을 창출하겠다고 얘기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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