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당 대표 솔직히 신난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9일 당 대표에 취임한 지 한 달을 맞은 소감에 대해 "솔직히 신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점수로 매길 수 없지만 앞으로 새누리당을 더 크게 변화시키고 국민 사랑을 다시 얻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취임 한 달을 자평한다면 아직 양에 차지는 않는다"면서도 "앞으로 새누리당이 국민 원하는 방향 국민으로부터 다시 사랑을 회복할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감을 이제는 확실하게 잡았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변화시키고자 하는 것의 0.1%도 진행이 안 됐다. 지금의 평가는 참고할 뿐"이라며 "항공모함 (같은) 당 대표가 한번씩 움직이기 굉장히 힘든데 나는 아주 빨리 달릴 수 있는 작은 배다. 국민이 원하는 쪽에 부응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불편 어려움 하나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의 5차 핵실험 징후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도 출국하는 공항에서 북한의 여러 동향과 움직임, 간단치 않음을 말씀하셨다"며 "북한이 지금 여러가지로 미사일을 포함해 위험한 도발을 끝 간 데 없이 하고 있다. 그냥 일상에 일어나는 사건 중에 하나로 생각하기에 너무 위중하고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11시에 정부의 긴급 NSC 회의가 소집돼 우리 당은 다른 일정을 취소하고, 12시에 당 안보 대책회의를 소집했다"며 "지금 국방부 장관을 포함한 안보 관계자와 통화하며 상황을 듣고 있다. 정부 관계자를 모시고 당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논의하겠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사태와 관련 "쓴소리를 정치적으로 하느냐, 실질적으로 그런 쓴소리들이 말하면 시간 걸리더라도 반영할 수 있게하느냐 그런 차이라고 생각한다"며 "나는 내 방식이 있다. 겉으로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개헌에 대해선 "개헌이 정국의 혼란 정국의 갈등에 요인이 더이상 되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