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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신모델 '시리즈2'…시장 반응 ‘시큰둥’


입력 2016.09.09 13:44 수정 2016.09.09 13:45        이배운 기자

디자인, 기능 등 전작대비 의미 있는 변화 없어…기어S3에 열세

피트니스 기능 강조…틈새시장 공략했지만 수요층 한정돼

애플은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새로운 프리미엄 스마트폰 ‘아이폰7’과 함께 ‘애플워치 시리즈2’를 공개했다. 사진은 애플워치 시리즈2 상품 홍보 이미지 ⓒ애플 홈페이지 캡처

애플이 애플워치 신모델 ‘시리즈2’를 공개했지만 시장은 다소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

애플은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새로운 프리미엄 스마트폰 ‘아이폰7’과 함께 애플워치 시리즈2를 공개했다. 새 아이폰과 함께 1년 반 만의 등장이다.

애플에 따르면 애플워치 시리즈2는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추가해 속도가 최고 50% 더 빨라졌고, 새로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해 그래픽 성능이 2배로 향상됐다.

또 2세대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화면 밝기도 전작보다 2배 더 밝아졌으며, 자체 글로벌위치시스템(GPS)을 내장해 스마트폰 없이도 운동 기록을 추적하는 등 피트니스 기능을 강화했다.

생활방수 수준에 그쳤던 전작보다 방수 기능도 강화됐다. 워치에 달린 스피커가 물을 밀어내는 기능을 해 50m 수심에서도 견딜 수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매력을 느끼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전작과 비교해 디자인, 기능 측면에서 의미있는 변화가 없고, 앞서 삼성전자가 출시한 스마트워치 ‘기어S3’와의 대결에서도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기어S3는 스마트폰 없이도 단독 사용성이 높아져 독립적인 IT기기로서 자리를 얻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어S3 프론티어 LTE버전'은 스마트폰 없이도 LTE품질의 통화가 가능하며, ‘삼성 페이’ 등 10000여개에 달하는 어플리케이션이 지원된다.

하지만 애플워치 시리즈2는 자체 통신 기능이 제공되지 않아 기능적 측면에서 여러모로 제약을 받는다. 업계는 애플이 2017년에야 새로운 모델에 셀룰러 LTE망 접속기능을 추가해 아이폰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신모델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했다.

강화된 방수기능은 실질적으로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다. 네이버 사용자 ‘orge****’는 “50미터까지 방수된데. 잠수부가 사용하면 되겠다”고 말했고, 또 다른 사용자 'sor****'는 “일반인이 수심 50미터까지 내려갈 일은 없다”며 “별로 감흥이 없는 성능이다”고 꼬집었다.

전작과 거의 변함이 없는 디자인도 약점이 될 전망이다. 앞서 기어S3는 보통 시계와 유사한 디자인 개선을 시도했으며 이에 IT전문매체 ‘버지’등 외신들은 “클래식한 디자인을 연출하는 스마트워치 트렌드에 부합했다”며 “삼성이 스마트워치 부문에서 정상급을 유지하도록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호평했다.

그러나 애플워치 시리즈2는 전작 대비 두께만 약간 얇아졌을 뿐, 디자인 변화가 거의 없다. 이로써 전작이 받았던 ‘타 애플 제품 대비 투박하고 무거운 느낌’이라는 지적과 스마트워치 트렌드와 동떨어졌다는 평가를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강화된 피트니스 기능에 대해서는 틈새시장을 공략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로이터는 업계 전문가 발언들을 인용해 "애플은 건강과 운동에 관심이 높은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었다"며 “1세대 모델의 판매량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로이터는 “문제는 헬스용 단말기를 구매하려는 고객이 한정적이라는 점”이라며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려면 기능을 더욱 확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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