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자축, 600호 홈런 치고 역전 결승타 '이승엽 데이'
한화 홈경기서 2회말 600호 홈런
6-6 맞선 7회말 역전 결승타 작렬
이승엽(40)이 한일 통산 600홈런을 터뜨린 것을 자축이라도 하듯 역전 결승타를 때리며 ‘이승엽 데이’를 만들었다.
이승엽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2회말 이재우의 포크볼을 통타, 한일 통산 600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KBO리그 통산 441호 홈런으로 일본 프로야구 무대에서 기록한 159개의 홈런을 더해 600호 홈런을 기록했다.
한미일 프로야구에서 60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한 타자는 MLB 8명, NPB 2명뿐이다.
대기록을 세운 이승엽은 이날 경기에서 삼성에 승리를 안기는 역전 적시타까지 터뜨렸다. 6-6 팽팽하게 맞선 7회말 2사 1루에서 좌중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된 것.
600호 홈런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던 홈팬들은 다시 한 번 기립해 이승엽을 연호했다.
이승엽은 한일통산 600호 홈런을 비롯해 KBO리그 최다 타점, 최다 홈런 기록을 모두 수립했다. 더 이상 도전할 기록도 찾기 어렵다. 2017시즌 은퇴를 예고한 이승엽이 새삼 위대하게 느껴진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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