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G 8승 2패 LG, 7승 3패 삼성과 주말 2연전 KIA에 이어 5강 바라보는 삼성과의 맞대결 관심
KIA 타이거즈와의 한가위 4위 전쟁을 기분 좋게 싹쓸이 한 LG 트윈스가 천적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4위 굳히기에 돌입한다.
LG는 잠실구장에서 17일부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 주말 2연전을 갖는다. 전날 KIA와의 시즌 15차전에서 3-1로 승리를 거둔 LG는 KIA를 2경기 차이로 따돌리고 단독 4위를 질주했다.
15일 경기 전까지 KIA와 리그 공동 4위였던 LG는 상대 원투펀치 양현종과 헥터를 연달아 격파하고 가을야구를 향해 한발 더 다가섰다.
반면 에이스를 잇달아 내세우고도 2연패를 당한 KIA는 6위 SK에 반 게임차로 쫓기며 치열한 5위 싸움을 이어가게 됐다.
5강 경쟁팀 KIA에게 일격을 가한 LG는 이제 또 다른 경쟁자 삼성을 만난다.
삼성은 9월 초까지만 해도 9위까지 떨어지며 5강 경쟁에서 한 발짝 멀어지는 듯 보였지만 최근 7경기에서 6승 1패의 성적을 거두며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순위는 여전히 8위지만 5위 KIA와는 2.5게임차로 현재의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얼마든지 5강 진입이 사정권에 있다. 특히 삼성 타선은 7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7.14점을 뽑아내는 등 막강한 화력을 과시 중이다.
LG 역시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올 시즌 유독 삼성만 만나면 작아졌다는 점이 걸린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4승 8패로 밀린 가운데 LG는 앞으로 삼성과 가장 많은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는 점이 가을야구를 향한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당장 17일에는 그동안 LG에 강했던 차우찬을 상대한다. 반면 LG는 같은 좌완 선발 봉중근 카드를 내세우지만 불이 붙은 삼성의 강한 화력을 얼마나 견뎌낼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또한 삼성 역시 현재와 같은 상승세를 앞으로도 쭉 유지해야 되는 만큼 LG와의 경기에서도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더군다나 삼성은 주말 2연전에서 연패라도 당한다면 5강 경쟁에서 사실상 멀어지게 된다.
단독 4위 굳히기에 나선 LG가 또 한 번 경쟁팀에 일격을 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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