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28일 판매 재개…프리미엄폰 정면 대결 '스타트'
배터리 결함에도 브랜드 신뢰 사수…판매량 회복할 듯
아이폰7 초도물량 완판…V20 예상보다 높은 출고가 승부수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애플 ‘아이폰7’, LG전자 'V20'이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둘러싸고 정면 대결을 벌인다.
갤노트7이 지난달 출시를 통해 시장 선점 효과를 노렸지만 배터리 결함으로 판매가 지연되면서 아이폰7과 V20 등과 정면 대결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19일부터 국내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갤노트7 신제품 교환을 시작하고 오는 28일에는 정상 판매를 재개한다. 해외 판매는 9월 말에서 10월 초 정도에 재개된다.
업계에 따르면 앞서 갤노트7을 구매한 소비자의 수는 한국 40여만명, 미국 100만명 등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는 추석 연휴에도 경북 구미 스마트폰 공장을 풀 가동하는 등 해당 수량을 확보해 제품 교환을 차질없이 마무리할 계획이다.
갤노트7의 환불을 원하는 고객들은 이날까지 위약금 없이 환불 및 개통 철회를 신청할 수 있지만, 환불보다는 교환을 택하는 고객이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6일 앞서 싱가포르에서 갤노트7 교환 프로그램을 실시한 삼성전자는 “싱가포르 갤노트7 사용자 수천명 중 절반 이상이 교환 프로그램에 등록했다”며 “교환 프로그램 시작 시점에는 약 50명이 현장에 대기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기기 결함 사태 이전으로의 빠른 회복도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삼성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높은 편"이라며 "신제품 교환이 잘 마무리될 경우 판매량도 일정 부분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 아이폰7 시리즈 역시 온라인 예약 판매에서 초기 물량을 완판 시키는 등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당초 아이폰7은 3.5mm 이어폰 단자 제거와 에어팟 상술 논란 등으로 혹평을 받았지만 두터운 팬층과 더불어 갤노트7 결함 사태로 인한 반사이익이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미국 이동통신사 T모바일과 외신 등에 따르면 아이폰7 시리즈는 미국·중국·일본·영국 등 28개국에서 1차 출시되자마자 초도물량이 완판됐으며 2014년 아이폰6 시리즈 출시 당시보다 약 4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아이폰7 판매가 아이폰6를 넘어 애플의 올 4분기 수익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전망했고 미국 시장조사기관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는 애플이 올 연말까지 총 7500만~7600만대를 판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아이폰7 기기가 과부하시 이상한 소음이 발생된다는 주장이 제기돼 악재로 작용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애플인사이더 등 해외 IT매체들은 지난 18일(현지시각) 아이폰7에 탑재된 A10 프로세서가 많은 일을 수행할 때 '쉭' 소음을 일으켜 이용자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인사이더는 “아이폰7의 소음 문제는 주파수 송신기 또는 스피커 시스템과의 간섭 등의 문제일 가능성이 있다”며 “아이폰7의 공통된 문제일 경우 무상교환을 해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 V20은 예상보다 높은 출고가로 승부수를 걸 전망으로 흥행여부가 주목된다. 오는 29일에 출시되는 V20의 출고가는 전작인 ‘V10’보다 10만원 정도 높은 90만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높은 출고가로 인한 소비자 불만이 커질경우 외면받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네이버 사용자 'ksjl****'는 “이 좋은 기회를 그냥 날려버리네, 아이폰이랑 같은 가격이면 아이폰사고 말지...”라고 말했다. 또 다른 사용자 'asht****'는 "지금 LG는 수익을 취할 때가 아니라 소비자를 확보해 브랜드이미지와 신뢰를 구축하는 게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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