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한 최홍만 “내 펀치가 마이티 모보다 세다”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9.20 14:57  수정 2016.09.20 14:58
오는 24일 ‘XIAOMI ROAD FC 033’을 앞두고 있는 최홍만과 마이티 모. ⓒ 로드FC

로드FC, ‘XIAOMI ROAD FC 033’ 미디어데이 개최
오는 24일 마이티 모와 대결 앞두고 자신감 드러내


최홍만이 예민하다.

로드FC 무제한급 초대 챔피언의 자리를 가리는 ‘XIAOMI ROAD FC 033’을 앞두고 그는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이는 그만큼 대회를 위해 열심히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최홍만은 20일 서울 강남구 로드FC 압구정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맞대결 상대인 마이티 모와 함께 참석해 승리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최홍만은 “오랜만에 시합을 한다. 마이티 모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잘 알고 있다. 특히 경험이 풍부해 스파링 위주로 운동을 많이 했다”며 “이번 시합은 훈련했던 것에 대한 보상이다. 결과로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실제 최홍만은 4일 앞으로 다가온 대회를 위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고 스스로 밝혔다.

그는 “몸무게는 전성기에 근접해 있다. 힘도 많이 올라왔고, 그래서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며 “이보다 중요한 것이 뭐가 있겠나”라고 힘줘 말했다.

마이티 모의 주의할 점에 대해서는 “큰 펀치를 조심해야 된다. 이걸 조심하면 그 외에는 모르겠다”며 “펀치에 방어를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했는데 지금은 내 펀치가 더 세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최홍만은 무려 8년여 만에 격투기로 국내 팬들 앞에 선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예민해 있는 최홍만이다.

그는 “운동을 진짜 많이 했다. 너무 고생을 많이 해서 예민한 상태다”며 “이 기자회견도 너무 예민해서 못나올 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서 오랜만에 시합하는 건데 아무 생각이 없다. 운동하고 자고, 이런 생활을 반복했다”며 “홈에서 하다 보니 많은 관심을 가져주고, 좋은 기회라서 더 열심히 했다. 진짜 고생 많이 했다”며 거듭 강조했다.

결국 인터뷰 끝자락에 최홍만은 흥분된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마이티 모를 향해 손찌검을 날렸다.

최홍만은 “열심히 훈련했는데 누구한테 말을 못하겠다. 마이티 모한테 이야기를 해야 하나”라고 언급하더니 마이티 모를 향해 “내가 꼭 이기겠다. 내가 무조건 이길꺼다”라고 도발했다.

한편, 최홍만과 마이티 모의 대결은 오는 9월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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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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