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지지율 상승…반기문과 연동?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충청서 전 주 대비 19.7%p 상승하며 전체 지지율 견인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충청서 전 주 대비 19.7%p 상승하며 전체 지지율 견인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부정평가에서는 하락한 반면, 긍정평가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적인 평가는 전 주 대비 4.4%p 하락했으며 긍정적인 평가는 3.0%p 상승했다. 특히 높은 상승세를 보인 충청(전 주 대비 19.7%p 상승)에서의 지지율이 전체 지지율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북한의 핵실험 이후 안보 위기가 지속되면서 TK(대구·경북) 지역과 6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과반이 넘는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91%, 유선 9% 방식으로 실시한 9월 셋 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전 주 대비 3.0%p 상승한 35.1%로 나타났다.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전 주 대비 4.4%p 하락한 59.4%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5%였다.
연령별로 보면 박 대통령은 6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59.2%의 지지를 받았다. 연령대가 젊어질수록 순차적으로 지지율은 떨어졌으나, 전 주 16.1%로 조사됐던 19세 이상 20대 지지율은 19%p 상승해 35.1%를 기록했다. 부정평가의 경우 30대에서 86.6%라는 압도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고령층으로 갈수록 줄어들었다. 성별로는 38.0%의 지지율을 보인 여성이 32.1%의 지지율을 보인 남성에 비해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지역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박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TK와 충청 지역에서 과반이 넘는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TK에서의 지지율은 54.7%를 나타냈으며, 특히 충청에서의 지지율은 전 주 대비 19.7% 상승한 50.0%를 기록했다. 반면 평소에도 저조한 성적을 보였던 호남(전남·광주·전북)에서의 지지율은 15.1%였던 전 주 대비 2.4%p 하락한 12.7%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각 지역별 지지율은 서울이 30.2%, 경기·인천이 31.7%, 강원·제주가 38.6%, 부산·울산·경남 38.3%로 나타났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21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지지율 추이를 보면 이번 박근혜 정권이 들어서면서 충청 지역이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하려고 하면 막아주는 저지선 역할을 계속 해왔다. TK지역에서 지지율이 하락하면 충청에서 상승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특히 이번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충청 대망론'이 부상하고 있어 대통령 지지율과 정당 지지율, 대선주자 지지율 등 여권의 3대 축이 모두 올랐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9월 18일부터 9월 19일까지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43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3.2%고 표본추출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통계보정은 2016년 7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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