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21일부터 파업 재개
현대자동차 노조(금속노조 현대차지부)가 추석 연휴 이후 또다시 파업에 돌입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20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21일부터 사흘 연속 부분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첫 날 오전·오후 근무조가 각각 4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이는 데 이어 22일에는 6시간씩으로 파업 시간을 늘린다. 23일에는 각 조 4시간 부분파업과 함께 추석 연휴 전 중단됐던 임금 교섭을 재개한다.
노조는 5월부터 시작한 올해 임협 과정에서 지금까지 16차례 파업을 벌였다. 회사측은 이에 따른 생산 차질은 8만3600여대, 금액으로는 1조8500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23일 재개되는 교섭에서는 회사측이 추가 제시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노사는 지난달 24일 임금협상에서 임금 5만800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0%+3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주식 10주 지급 및 임금피크제 확대안 철회 등을 내용으로 하는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으나, 지난달 27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78.05%의 반대로 부결된 바 있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임금 15만2050원 인상(기본급 대비 7.2%, 호봉승급분 제외),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주식 포함)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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