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단식 나선 이정현 대표에 "대화 채널 끊겨 유감"
"지금이라도 단식농성 중단하고 해법 모색해 달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를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나선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를 향해 "대표가 농성하는 바람에 같이 머리를 맞대고 상황을 풀어나갈 수 있는 대화 채널이 끊겨 유감스럽다"고 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의 보이콧으로 국정감사가 파행으로 치닫는데 유감을 밝힌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원래 여야 간 원내에서 극한 대치를 벌이면 당 대표들이 나서서 교착상태를 풀었던 전례가 있다"며 "지금이라도 이 대표는 단식농성을 중단하고 원만하게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해법을 모색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 또한 "20대 국회의 첫 국감이 여당 보이콧으로 '반쪽 국감'으로 진행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며 "민생국회에 대한 책임감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오로지 청와대 호위무사만 자처하고 나섰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박 수석은 "쌀값 폭락으로 생존을 걱정하는 농민 목소리와 한진해운으로 대한민국 바다가 무너지는 소리가 들리지 않느냐. 해임 건의안은 해임 건의안이고 민생은 민생이다"라며 "새당 의원들이 있어야 할 곳은 단식 농성장이 아니라 국감장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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