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호 홈런’ 강정호, 오승환에 속아 삼진 ‘19S’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입력 2016.10.02 07:44  수정 2016.10.02 08:37

와카 체인지업 통타, 좌중간 담장 넘기는 3점포

마지막 타석에서 오승환 슬라이더에 속아 삼진

강정호가 첫 타석에서 3점 홈런을 때렸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오승환 슬라이더에 속아 삼진으로 물러났다. MBC스포츠플러스 방송화면 캡처

강정호(29·피츠버그)가 오승환(33·세인트루이스)과의 네 번째 맞대결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시즌 21호 홈런으로 코리안리거 최다 홈런 기록에 성큼 다가섰다.

강정호는 2일(한국시각)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016 MLB(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 1회부터 3점 홈런을 터뜨렸다.

2사 1,2루 찬스에서 선발 마이클 와카의 체인지업(87.6마일)을 통타,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이었다. “3루 수비에서 하퍼를 속여 부상을 촉발했다”고 여긴 워싱턴 투수에게 보복구까지 맞을 뻔했던 지난달 25일 경기 후 6일 만에 홈런 맛을 봤다. 추신수가 세운 역대 한국인 타자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22개) 기록에도 바짝 다가섰다.

4회 삼진, 6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강정호는 팀이 3-4로 뒤집힌 가운데 9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오승환을 만났다.

지난 네 번째 맞대결에서 오승환을 상대로 홈런을 때린 강정호가 이번에는 졌다.

패스트볼로 스트라이크 2개를 잡고 유리한 볼카운트를 점한 오승환은 슬라이더(87.7마일)로 헛스윙을 유도, 강정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강정호의 최근 페이스를 알면서도 초구부터 돌직구를 꽂으며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은 전략이 주효했다.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강정호는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깼고 시즌 타율도 0.258을 유지했다.

강정호를 삼진 처리한 오승환은 2사 후 연속 안타를 맞아 2,3루 위기에 몰렸지만, 페드로 플로리몬을 풀카운트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 승리를 지켰다.

와일드카드 자리를 놓고 샌프란시스코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팀에 큰 도움이 되는 세이브였다. 지난달 18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13일 만에 따낸 시즌 19호 세이브다. 평균자책점도 1.92로 떨어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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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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