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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이정현, 병원 후송시켜야" 출구전략 제시


입력 2016.10.02 10:54 수정 2016.10.02 13:06        이슬기 기자

"집권 여당 대표의 명분 없는 단식, 광주서는 '쌩뚱맞다'는 여론 강해"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일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단식 농성 중인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에 대해 “이 대표를 병원으로 후송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단식 7일째를 맞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회정상화 2상’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솔직히 집권 여당 대표의 명분 없는 단식에 국민은 의아해하고, 광주에서는 ‘쌩뚱맞다’며 여론이 호의적이지 않다”는 민심을 전한 뒤 이같이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특히 국회 정상화를 구체적인 방안을 차례로 제시했다. 우선 △이 대표를 병원으로 옮기고 △새누리당이 내건 정세균 국회의장 비방 현수막을 제거하며 △의장에 대한 비방과 폭로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3당은 새누리당이 요구하는 의장의 중립성 보장 방안을 법제화하는 데 합의하고 △의장은 국회 파행에 유감을 표명하고 향후 의사 진행에 중립적 자세로 임하겠다고 발표하며 △정진석 새누리당 대표가 의장에 대한 ‘막말’을 사과한 뒤 오는 4일부터 국정감사를 정상적으로 진행한다는 내용을 내놨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 오전 한 측근에게 "많이 괴롭다"는 말을 힘겹게 꺼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생수와 식염만 섭취하고 있는 이 대표의 혈당은 70mg/dl 이하로 떨어진 상태다. 의료진에 따르면, 해당 수치는 쇼크를 불러 올 수 있다. 이에 비서진은 전문 의료진과 응급차 대기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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