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김무성, 다시 살아날 가능성 있다"

'TBS 라디오'서 "핵무장 준비하고 전작권 환수 시기도 앞당겨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여시재 내·외신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4일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를 향해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TBS 라디오'에 출연해 김 전 대표의 지지율이 너무 빠졌다는 사회자의 말에 이같이 대답했다.

남 지사는 야권 후보 중에 가장 어려운 상대로 안희정 충청남도지사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꼽았으며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여권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안 전 대표와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다. 본인도 아직 정리가 안 되지 않았을까"라며 즉잡을 피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행정수도 이전, 모병제 등 굵직한 이슈를 제시하고 있는 남 지사는 핵무장과 전시작전권 환수까지 꺼내들었다. 그는 "우리 안보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고 미국 국민의 한미 동맹에 대한 인식 변화가 높아지고 있다"며 "우리 안보의 가장 중요한 축인 한미동맹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 준비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핵무장을 하자고 주장하는 게 아니라 핵무장 준비를 어느 시점에 선언할 수 있다"며 "미국, 중국과 대화하는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준비를 해나가면서 핵무장 준비가 시작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작권 환수에 대해선 "상당히 기간이 뒤로 미뤄졌다. 다음 정부 초기에 미국하고 다시 환수 문제를 협상해야 한다"며 "핵보유 선언은 미국과 국제사회의 동의가 있어야 하지만 전작권 환수 문제는 우리가 의지를 가지면 미국도 여기에 대해 동의할 문제이기 이것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무장을 하자는데 방점이 있는게 아니고 이 과정읕 통해서 북한 핵이 폐기되고 그래서 한반도가 비핵화되는 방향으로 가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생각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