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국내 남녀프로농구의 대형 신인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박지수와 이종현. ⓒ 대한농구협회/연합뉴스
한국 프로농구 10년 미래 책임질 선수들 쏟아져
국내 남녀프로농구에서 대형 신인들이 잇달아 등장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은 향후 한국 프로농구의 10년 미래를 책임질만한 인재들이라는 점에서 농구계와 팬들의 기대가 매우 높다.
오는 29일 새 시즌을 앞둔 여자프로농구는 17일 2016 신인 드래프트가 열린다. 평소 크게 주목받지 못하던 여자농구 신인 드래프트가 올해 유독 화제의 중심이 된 것은 온전히 박지수(분당경영고) 때문이다.
195cm의 장신으로 지난 6월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에서 성인 국가대표팀까지 발탁된 박지수는 벌써 한국 여자농구의 차세대 기둥으로 꼽힌다.
여자농구는 현재 중고 아마추어농구에서 선수 수급조차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열악한 인프라 속에 프로에 진출한 선수들도 즉시전력감이 되기 위해서는 다시 몇 년의 수련 기간을 거쳐야했다.
하지만 박지수는 지금 당장 프로 경기에 출전해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잠재력만 놓고 봤을 때는 박찬숙-정은순-정선민-하은주 등으로 이어지는 여자농구의 간판 센터 계보를 이을만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박지수가 과연 어느 팀에 입단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확률적으로 부천 하나은행을 제외한 모든 팀에게 박지수를 잡을 기회는 있다. 여자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성적 역순에 따라 1순위 지명 확률에 차등이 있다.
지명권 추첨통에는 총 21개의 구슬이 들어가고 6위 KDB생명에 6개(28.6%), 5위 신한은행에 5개(23.8%), 4위 삼성생명에 4개(19%), 3위 KB스타즈에 3개(14.3%)의 구슬이 각각 주어진다. 지난 시즌 우승팀 우리은행은 단 1개의 구슬(4.8%)을 받는다. 하지만 부천 하나은행은 지난 시즌 첼시 리 사건에 대한 징계에 따라 추첨 결과와 상관없이 자동으로 6순위가 확정됐다.
남자프로농구는 2016-17시즌이 10월 22일에 개막한다. 신인드래프트는 여자농구 드래프트 하루 뒤인 18일에 실시된다. 이미 지명권 추첨은 마친 상태로 울산 모비스가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하고 발표만이 남았다.
올해 남자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에는 이종현, 강상재(이상 고려대), 최준용(연세대) 등 대어급 선수들이 유독 많다. 세 선수 모두 성인 국가대표 경력을 지니고 있으며 동포지션에서 대학 무대 최정상급으로 평가받았던 선수들이다.
일각에서는 김태술-양희종-함지훈 등을 배출했던 2003년, 오세근-김선형 등을 배출한 2011년을 뛰어넘는 황금 드래프트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6cm의 센터 이종현은 서장훈-김주성-하승진-오세근-김종규 등으로 이어지는 프로농구 간판 토종빅맨의 뒤를 이을 대형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다.
이종현은 2014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따라 병역면제 혜택까지 받아 군문제로 인한 공백기 없이 안정적인 선수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모비스가 이종현이 지명할 것이 확실시된다.
2m의 장신 포워드 최준용과 강상재도 즉시 전력감으로 분류된다. 이들은 2,3순위 지명권을 얻은 SK와 전자랜드의 지명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밖에도 가드 천기범-박지훈-최성모, 박맨 박인태 역시 즉시전력감으로 상위권 지명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는 평가다.
세대교체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프로농구가 올 시즌은 젊은 피 수혈로 인기 회복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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