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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손학규 중 '마의 5%'를 넘을 수 있을까


입력 2016.10.19 11:24 수정 2016.10.19 11:24        전형민 기자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김무성·손학규·안희정·유승민 등 하위권 주자들 5% 언저리 고착화돼

오는 2017년 19대 대선이 1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아직 뚜렷한 지지율 변화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김무성·손학규·유승민 등 지지율 하위권 대권 주자중 언제·누가 '마(魔)의 5%벽'을 넘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인다. ⓒ알앤써치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김무성·손학규·안희정·유승민 등 하위권 주자들 5% 언저리 고착화돼

오는 2017년 19대 대선이 1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아직 뚜렷한 지지율 변화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김무성·손학규·유승민 등 지지율 하위권 대권 주자중 언제·누가 '마(魔)의 5%벽'을 넘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인다.

정치권에서는 대선 주자의 전국 지지도 5%를 '마의 5%'라고 부른다. 5% 이상의 지지율은 대체로 고정 지지층을 가지고 원동력 삼아 지지율 확장이 가능하지만 5% 미만은 사실상 고정 지지층이 아닌 유동적인 지지층, '뜬구름'으로 보기 때문이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95%, 유선 5% 방식으로 실시한 10월 셋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5.4%,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6%로 선두권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8%), 이재명 성남시장(6.1%), 박원순 서울시장(5.2%)이 중위권 그룹으로 뒤를 이었다.

선두그룹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가 10월 첫째주 조사 이후 3주 연속 오차를 좁혀가다 이번주는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게된 차이는 있지만 선두권과 중위권은 대체로 전주와 대동소이하다. ⓒ알앤써치

선두그룹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가 10월 첫째주 조사 이후 3주 연속 오차를 좁혀가다 이번 주는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게된 차이는 있지만 선두권과 중위권은 대체로 전주와 대동소이하다.

눈길을 끄는 것은 김무성·손학규·안희정·유승민등 하위권 주자들이 좀처럼 '마의 5%'를 벗어나지 못한 채 3~5% 사이에 포진해 치열한 접전을 보이는 하위권이다. 하위권 선두인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전주까지 5%를 살짝 웃도는 지지율을 얻다가 이번 주 도로 3.9%로 추락했다.

지난 9월 둘째주 조사에서 처음 등장한 손학규 더민주 전 상임고문은 지지율이 2~3%로 너울을 타고 있다. 문 전 대표의 대안으로 떠오른 안희정 충남도지사도 여전히 3%대의 지지율을 면치 못하고 있고 최근 미르·K스포츠 재단과 관련 청와대를 비판하며 대권 행보를 시작한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는 전주 1.8%에서 1%p 상승한 2.8%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하위권이 마의 5%를 벗어나려면 자신의 색깔을 확실히 보여줄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소장은 이재명 성남시장이 하위권에서 중위권으로 뛴 점과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청와대를 비판하며 각을 세우고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국민은 나날이 성숙하고 진화하고 있는데 대권주자들은 보신주의에 머물러 있다. 이래서는 양자대결만 고착화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또한 양강의 한 축인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서도 "송민순 회고록 파문이 정치권을 뒤덮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이 올랐다는 것은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엔 침묵하고 '회고록'이 터지자 진부한 색깔론으로 여론몰이를 하는 여당에 더이상 국민이 속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10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 간 전국 성인 남녀 1022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3.6%고 표본추출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16년 7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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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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