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배우 김소현이 데뷔 15주년을 기념하는 'Think of me' 토크 콘서트를 연다.
김소현 소속사 EA&C는 26일 “김소현이 오는 31일 오후 8시 충무아트센터 블랙홀에서 15년간 걸어온 뮤지컬 이야기, 자신의 인생 등을 무대에 담아낸 배우의 이야기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서울대학교 성악 전공자인 김소현은 2001년 초연 당시 총 2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최다관객 신기록을 작성한 '오페라의 유령'의 히로인 '크리스틴 다에' 역으로 혜성같이 등장했다.
이후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그리스', '대장금' '지킬 앤 하이드', '엘리자벳', '마리 앙투아네트', '명성황후', '모차르트!' 등 대형 뮤지컬 주역을 독차지하며 한 시대를 풍미했다. 독보적인 음색, 연기력은 물론 티켓 파워를 보유한 여자 배우로 명성을 누렸다.
김소현은 15년간 1년 365일 중 평균 100일 이상을 한결 같이 뮤지컬 무대에 올랐고, 그 무대를 오르기 위해 손으로 셀 수 없는 시간을 자신을 갈고 닦으며 연습에 매진해 왔다. 그만큼 뮤지컬은 김소현에게 '삶 그 자체'이며 숙명이었다.
충무아트센터의 '월요일N콘서트' 무대를 통해 마련된 김소현 데뷔 15주년 기념 공연 'Think of me'는 뮤지컬 여배우로써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김소현만의 뮤지컬'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그 동안 활동했던 작품들의 에피소드, 15년의 삶이 담긴 자서전적 이야기는 물론 공연에서 입었던 의상과 의미 있는 소품들이 전시된다. 공연 후에는 사인회를 통해 관객과 가깝게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김소현의 소속사 EA&C에서는 그녀의 데뷔 기념 콘서트를 D-5를 앞두고 세트리스트 일부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공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남편 손준호와 인연을 맺어준 '오페라의 유령'의 'Think of me', 결혼 이후 터닝 포인트가 된 '엘리자벳'의 '나는 나만의 것', 몽환적이면서도 서정적인 멜로디로 사랑받은 '지킬 앤 하이드'의 'Once Upon A Dream', 모차르트에게 꿈을 향해 나아갈 것을 응원하는 희망의 노래 '모차르트!'의 '황금별' 등이다. 특히 평소 본인의 인생곡으로 꼽아온 'Think of me'를 콘서트 타이틀로 정한 점이 눈에 띈다.
한편 김소현은 박효신, 박은태, 전동석, 김순영 등과 함께 다음달 26일부터 뮤지컬 '팬텀'에 출연한다. 이 작품에서 김소현은 오랜 만에 '크리스틴 다에'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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