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3분기 흑자전환…누적순이익 987억원
3분기 실적발표 '농협은행 부실채권'+'충당금 부담 극복'
NH농협금융지주가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상반기 거액의 충당금을 쌓으며 적자에 허덕이던 농협금융이 3분기에만 당기순이익 3000억원을 달성한 것.
농협금융은 26일 3분기 누적 당기순익 98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명칭사용료를 포함하면 올해 3분기까지 거둔 당기순이익은 3118억원이다. 명칭사용료는 농업인 지원을 위해 금융지주의 자회사가 농협중앙회에 매 분기 납부하는 분담금이다.
농협금융의 3분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008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89.9% 줄었다.
3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59%로 지난해 말보다 0.68%포인트 하락했고,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16.08%포인트 상승한 101.54%였다.
이자이익은 5조126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보다 1629억원 늘었다. 반면 판매관리비는 2조692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916억원 줄었다.
핵심 계열사인 농협은행은 3분기에 2672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자이익은 3조241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보다 3.2% 증가했고 비이자이익도 66.6% 늘어난 1962억원을 기록했다. 농협은행은 3분기까지 1조4110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농협생명은 3분기 누적 기준으로 11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고, 농협손해보험은 216억원이었다. NH투자증권은 199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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