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프먼 최다이닝, 마지막 타자에게도 100마일↑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입력 2016.10.31 16:39  수정 2016.10.31 16:42

2.2이닝 무실점 호투 세이브...100마일 스피드 끝까지 유지

채프먼 강속구 위력에 클리블랜드 타자들은 움츠러들었다. ⓒ 게티이미지

시카고 컵스가 아롤디스 채프먼(28) 카드를 조기에 꺼내들어 클리블랜드를 잠재우며 반격의 신호탄을 쐈다.

컵스는 31일(한국시각) 미국 시카고 리글리 필드서 펼쳐진 ‘2016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클리블랜드와의 5차전에서 3-2로 이겼다.

1승3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컵스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3패를 기록, 월드시리즈 6차전을 열게 했다. 1908년 마지막 우승 이후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렸던 컵스는 기사회생했다.

반면, 1948년 이후 6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클리블랜드는 다음을 기약하며 홈으로 이동한다. 6차전은 다음달 2일 클리블랜드 홈구장 프로그레시브필드서 열린다. 사이영상에 빛나는 제이크 아리에타(시카고 컵스)와 조시 톰린(클리블랜드)의 선발 대결로 선발 무게에서는 컵스가 앞선다.

6차전까지 끌고온 컵스는 5차전 초반 끌려갔다. 선발 존 레스터가 2회초 2사 후 호세 라미레즈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0-1로 뒤졌다. 그러나 컵스는 4회말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선발 바우어의 3루를 공략해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분위기가 살아난 컵스는 리조의 2루타, 조브리스트의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고, 러셀의 내야 안타가 나와 2-1 역전에 성공했다. 로스의 희생타까지 더해 3-1로 달아났다. 하지만 클리블랜드 린도어에게 적시타를 맞아 2-3 추격을 허용했다.

불안하기 짝이 없는 리드를 이어간 컵스의 매든 감독은 결단을 내렸다. ‘마무리’ 채프먼의 조기 투입이다. 기대에 부응했다. 채프먼은 2.2이닝(투구수 42개) 4탈삼진 1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클린블랜드 타선을 잠재우며 컵스의 승리를 지켰다.

개인 최다이닝을 던지면서도 100마일(시속 161km)의 공을 뿌려댔고, 채프먼 강속구 위력에 클리블랜드 타자들은 움츠러들었다. 마지막 타자가 라미레즈와의 대결에서도 채프먼의 불 같은 강속구는 이어졌다. 2회초 선제 솔로 홈런의 주인공인 라미레즈를 맞이해 채프먼은 3개의 공 모두 100마일 이상 찍으며 헛스윙을 유도해 끝냈다. 리글리필드를 메운 4만여 관중은 파이어볼러 채프먼을 연호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