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바인슈타이거 호출' 맨유 무리뉴, 패착 인정?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입력 2016.11.03 10:42  수정 2016.11.03 10:43

전력에서 제외했던 슈바인슈타이거 훈련에 불러

포그바 위력 떨어진 가운데 캐릭 체력도 불안

맨유 슈바인슈타이거. ⓒ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무리뉴 감독이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카드를 꺼내 들었다.

맨유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슈바인슈타이거의 1군 선수단 훈련 합류 소식을 알렸다. 슈바인슈타이거는 두 달 만에 팀 공식 훈련에 합류하게 됐다.

무리뉴 감독은 부임 직후 슈바인슈타이거를 전력에서 배제했다. 최근까지도 슈바인슈타이거는 맨유 1군 선수단에 합류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큰 꿈을 꾸며 맨유에 합류했지만 판 할 감독이 떠나고 무리뉴 감독이 있는 지금은 사실상 ‘없는 선수’였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이 입장을 바꿨다.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벼랑 끝에 몰리자 변화를 꾀했고, 그 일환으로 슈바인슈타이거를 불러들였다. 무리뉴 감독이 얼마나 급한 상황인지 엿볼 수 있는 결정이다.

어쩌면 당연한 선택일 수도 있다. 맨유는 중원의 구심점이 없다. 최고 이적료를 지급하고 데려온 폴 포그바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유벤투스 시절 보여줬던 파이팅 넘치는 움직임도 사라졌고, 공수 연결고리로서의 역할도 하지 못하고 있다. 캐릭이 있지만 체력이 걸림돌이다.

빡빡한 일정도 부담스럽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해 UEFA 유로파리그, FA컵, EFL컵까지 소화해야 한다. 이번 여름 거액의 이적료를 퍼부으며 선수단을 강화했지만 무언가 부족하다. 겨울이적시장 개장 전까지는 현재 자원으로 버텨야 한다.

결국, 무리뉴 감독은 자신의 패착을 인정하고 슈바인슈타이거를 불러 들였다. 무리뉴의 자존심과 고집을 감안했을 때 다소 의아한 결정일 수도 있지만 맨유는 급하다. 클래스가 있는 선수인 만큼, 어지러운 현재를 정리해줄 자원이 될 수도 있다.

슈바인슈타이거가 팀에 합류한다면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주전 확보를 보장할 수는 없지만 바이에른 뮌헨과 독일에서 보여줬던 활약상을 이어간다면 주전 입성도 충분히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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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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