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다' 아이비 "난 늘 흥분돼 있다. 술 마신 것처럼"
배우 아이비가 뮤지컬 '아이다'에서 암네리스 역할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아이비는 4일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아이다' 프레스콜에서 "차분한 이정화 씨가 부럽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아이비와 이정화는 이 작품에서 암네리스 역에 더블 캐스팅돼 경쟁자이자 조력자로서 함께 한다.
아이비는 "난 늘 흥분돼 있고 술을 마시지 않아도 마신 것처럼 업(UP)돼 있다"며 "발랄한 역할은 그냥 내 자신이다"고 암네리스 역할과 자신의 닮은 점을 언급했다.
하지만 아이비는 "(암네리스는) 카리스마도 있어야 한다. 원래 목소리가 발랄한데, 카리스마를 표현하기 위해 발랄함을 죽이면서 하는 게 어려웠다. 정화 씨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아이다'는 토니상 수상에 빛나는 디즈니 뮤지컬로 팝의 거장 엘튼 존과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작사가 팀 라이스가 콤비를 이뤄 탄생시킨 대작이다. 장중하고 화려한 음악과 호화롭고 장대한 무대장치 등으로 매 공연마다 호평을 받은 바 있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윤공주, 장은아, 김우형, 아이비, 민우혁, 이정화 등이 출연하며 내년 3월 11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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