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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6명 "이정현 사퇴해야"


입력 2016.11.07 09:55 수정 2016.11.07 09:57        고수정 기자

리얼미터 조사…새누리 지지층에선 '대표직 유지' 응답 절반 이상

중앙선데이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거취에 대한 국민여론을 실시한 결과 ‘당 쇄신을 위해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응답이 58.6%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국민 10명 중 6명이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사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당 쇄신을 위한 차원이다.

중앙선데이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이 대표 거취에 대한 국민여론을 실시한 결과 ‘당 쇄신을 위해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응답이 58.6%로 집계됐다. ‘혼란 수습을 위해 이 대표를 중심으로 단합해야 한다’는 응답은 22.7%다. ‘잘 모르겠다’ 응답률은 18.7%.

지지정당별로 살펴보면 새누리당 지지층은 이 대표의 사퇴(32.0%)보다 대표직 유지(57.8%) 응답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당 지지층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각각 73.3%, 73.2%가 ‘사퇴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무당층에서도 사퇴 의견(54.3%)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모든 지역에서 ‘대표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특히 광주·전라(사퇴 67.8% vs 유지 13.2%)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대전·충청·세종(67.7% vs 17.9%), 수도권(59.7% vs 20.8%), 대구·경북(55.5% vs 27.5%), 부산·경남·울산(47.6% vs 34.0%) 순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사퇴 39.7% vs 유지 44.2%)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대표직 사퇴’ 응답이 크게 우세했다. 특히 40대(68.0% vs 15.9%)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30대(65.3% vs 10.3%), 50대(65.2% vs 24.2%), 20대(57.9% vs 13.1%)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60대 이상에서는 ‘대표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사퇴’ 응답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사퇴 76.3% vs 유지 9.2%)과 중도층(64.0% vs 16.4%)에서는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반면, 보수층(41.9% vs 45.7%)에서는 두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11월 4일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53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14%), 스마트폰앱(38%), 유선(22%)·무선(26%)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78%)와 유선전화(22%) 병행 임의전화걸기 및 임의스마트폰알림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12.4%(총 통화 4,267명 중 531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이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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