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역대 두번째 탈북민 정규공무원 채용…경쟁률 13.6:1
행정7·9급 3명 모집에 41명 지원…"탈북민 사회 내 긍정분위기 조성"
행정7·9급 3명 모집에 41명 지원…"탈북민 사회 내 긍정분위기 조성"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북한이탈주민이 정규직 행정공무원으로 채용된다.
통일부가 작년에 이어 북한이탈주민(이하 탈북민)을 대상으로 일반직 공무원 경력경쟁채용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채용규모는 행정7급 1명, 행정9급 2명으로 총 3명이다.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채용공고 및 접수를 진행한 결과, 40명 이상이 응모해 평균 1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향후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거쳐 이달 말께 최종 합격자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통일부는 전했다.
통일부는 앞서 지난해 11월 행정7급, 행정9급 등 총 5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한 바 있다. 탈북민이 행정7급 정규직에 임용된 것은 정부 최초였다.
2015년 12월말 기준으로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에 채용된 탈북민은 133명이다. 이 가운데 26%인 35명이 정규직으로 재직하고 있다.
통일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번 채용을 통해 탈북민에게 정규직 공무원 임용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탈북민 사회 내 긍정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공직사회의 다양성 및 개방성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탈북민 3만명 시대를 맞아 정부 및 공공기관에 탈북민 채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들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6년 9월말 현재 탈북민 누적 인원은 2만 9800여명으로 집계돼, 3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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