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같이 타는 ‘절친’ 메시·네이마르 충돌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입력 2016.11.11 07:13  수정 2016.11.11 07:15

11일 월드컵 남미예선 11라운드 맞대결

브라질 네이마르와 아르헨티나 메시가 월드컵 예선 무대에서 적으로 만난다. ⓒ 게티이미지

FC바르셀로나를 이끌고 있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네이마르(브라질)가 충돌한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11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서 열리는 '2018 FIFA 러시아월드컵' 남미예선 11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세기의 축구 라이벌이다. 통산 전적에서는 브라질이 102전 39승 26무 37패로 근소한 우위. 그러나 친선경기 포함 최근 5경기에서는 2승1무2패로 팽팽하다.

메시가 빠진 아르헨티나 원정에서 졸전 끝에 1-1 무승부에 그쳤던 브라질은 둥가 감독이 떠난 이후 티테 감독 체제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대표팀 은퇴를 번복하고 메시가 복귀했지만, 그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 3경기 2무1패로 6위까지 추락했다.

브라질로서는 선두 수성과 아르헨티나전 승리로 확실한 상승세 유지를, 아르헨티나로서는 브라질전 승리로 분위기 쇄신과 상위권 도약, 사상 첫 브라질 원정 남미 예선 승리를 꿈꾸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브라질에서 열린 세 차례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1무2패를 기록했다. 1998년 친선 경기 이후에는 브라질 원정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1970년 친선경기 승리 이후 아르헨티나는 46년 동안 브라질에서 단 한 차례 승리했다.

브라질도 마찬가지다. 홈 전적은 브라질이 우세하지만 메시의 존재는 너무나도 부담스럽다. 메시는 최근 절정의 기량으로 귀환을 알렸다. 컨디션을 완벽히 회복한 덕에 18년 만의 브라질 원정 승리를 노리고 있다.

아르헨티나나 브라질 모두 승점 3점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팀을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의 한 방이 절실하다. 메시와 네이마르다.

메시는 자타공인 세계 최고의 선수다. 호날두를 제외한 라이벌들이 흔히 말하는 전설의 선수들이다. 현 시대를 넘어서 과거의 레전드들과 자웅을 가리는 세계 최고의 레전드다. 네이마르도 주시해야 한다. 적어도 대표팀 기록만 놓고 보면 메시에 밀리지 않는다.

메시가 아르헨티나 대표팀 일원으로 114경기 56골을 기록한 사이 네이마르 역시 73경기에서 49골을 넣었다. 득점 기록은 메시가 7골 앞서지만 경기당 득점은 네이마르가 0.67골로 0.49골을 기록 중인 메시에 앞선다. 네이마르는 메시가 품지 못한 메이저 대회 우승컵도 거머쥐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바르셀로나 소속이다. 네이마르 개인 비행기를 타고 메시가 브라질에 입국할 만큼 ‘절친’이다. 어제는 동료였지만 오늘은 적이다. 부활에 성공한 메시가 위기에 처한 조국 아르헨티나를 건져 올릴 것인지, 네이마르가 다시 한 번 브라질의 상승세를 이끌지 축구 팬들의 눈길이 쏠린다.

한편, 브라질은 페루 원정을, 아르헨티나는 콜롬비아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브라질로서는 지난 여름 코파아메리카 당시 '신의 손' 설욕을, 아르헨티나 역시 콜롬비아전 승리로 상위권 도약을 노려야 한다. 브라질, 콜롬비아전에서 승점을 얻지 못한다면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진출 실패도 현실화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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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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