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 날개 손흥민·이청용, 동반 결장 확정적 황희찬, 최철순 등 새로운 얼굴은 역량 검증 나설 듯
위기의 슈틸리케호는 과연 어떤 라인업으로 캐나다를 격파할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캐나다와 평가전을 치른다.
오는 1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을 앞두고 마지막 전력 점검 차원의 평가전이지만 절대 허투루 치를 수는 없는 캐나다와의 일전이다.
하지만 주전들을 대거 투입하자니 부상이 걱정이고, 실험에 초점을 맞추자니 가뜩이나 떨어진 팀 분위기가 걸린다. 슈틸리케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미 한국은 이청용이 부상으로 캐나다전 결장이 확정됐고, 에이스 손흥민 역시 발목 부상 후유증으로 결장이 유력하다.
또한 대표팀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좌우 풀백은 각각 박주호와 윤석영, 김창수와 최철순 등 모처럼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들이 나설 예정으로 아무래도 측면 조직력에서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일단 결장이 확정된 이청용과 경미한 부상이 있는 손흥민, 이재성 등은 사실상 강제 휴식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 이들의 빈자리는 지동원, 황희찬, 남태희, 김보경 등이 메울 것으로 보인다. 지동원을 제외하면 그간 기회가 많지 않았던 선수들 위주로 측면이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중원에서는 캡틴 기성용의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컨디션을 떠나 기성용은 이미 88번의 A매치를 소화할 정도로 국가를 위해 쉴 틈 없이 달려왔다. 또한 지난 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체력적으로 힘든 상태다.
하지만 주장으로서 대표팀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그간 다소 비중이 떨어지는 평가전에서도 계속해서 그를 기용했던 슈틸리케 감독의 성향을 생각하면 기성용의 선발 출전에 무게가 쏠린다.
호흡이 어느 포지션보다 중요한 중앙수비 조합은 장현수, 홍정호, 곽태휘, 김기희 네 명의 센터백 자원 중 가장 컨디션이 좋은 두 선수가 선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선발 출전한 두 선수가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인다면 그대로 우즈베키스탄전에도 나설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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