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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촛불민심' 영향으로 지지율 Big3 진입


입력 2016.11.16 11:00 수정 2016.11.16 11:02        조정한 기자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강경 발언' 이재명 성남시장, 마의 지지율 10% 돌파

'최순실 게이트' 정국이 길어지면서 정치권뿐 아니라 국민의 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촛불민심'이 유력 대선 주자의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알앤써치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강경 발언' 이재명 성남시장, 마의 지지율 10% 돌파

'최순실 게이트' 정국이 길어지면서 정치권뿐 아니라 국민의 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촛불민심'이 유력 대선 주자의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한 11월 셋 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줄곧 5~8%의 지지를 받아 중위권에 머물렀던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율이 전 주 대비 1.3%P 상승한 10.9%를 기록하면서 상위권 Big3 반열에 올랐다.

평소 SNS를 통해 시민들과 활발히 소통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이 시장은 '촛불민심'의 중심에 선 20~40대 연령층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다음으로 높은 지지를 받아냈다. 이러한 결과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발 빠른 하야 요구와 박근혜 퇴진, 새누리당 해체 등 강경 발언을 쏟아낸 점이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차기 대권주자 후보 13명 중 4주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지율이 전 주 대비 1.2%P 하락해 22.1%를 기록했으며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전 주 대비 1.4%P 상승한 18.1%의 지지율을 기록해 최초로 상위권 그룹에 올랐다.

중위권 그룹에서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선두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두 후보의 지지율 모두 전 주 대비 소폭 하락했다. 안 전 대표는 전 주 대비 0.6%P 하락한 8.1%를 기록했고 박 시장은 같은 기간 0.4%P 하락한 5.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이 시장은 다른 대선 주자 중 가장 먼저 하야를 요구하며 이슈를 선점 한 바 있다"며 "이러한 발언이 박 대통령에 대한 저항감이 강한 20~40대의 지지를 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10%라는 지지율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지만 안 전 대표를 제쳤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만약 이 시장의 10%대 지지율이 다음 조사에서도 지속되거나 혹은 10% 아래로 떨어졌다 다시 상승할 경우엔 대선 주자로서 상당한 자기 기반을 갖췄다고 평가할 만하다"며 "촛불민심이 어떻게 변하는지 지속적으로 지켜볼 일이다"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11월 13일부터 11월 14일 이틀 간 전국 성인 남녀 1135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6.7%고 표본추출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9%p다. 통계보정은 2016년 7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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