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 업튼, 벌렌더 사이영상 수상 실패에 분노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11.17 16:15  수정 2016.11.17 16:18
저스틴 벌랜더(사진 오른쪽)와 그의 약혼녀 케이트 업튼. ⓒ 게티이미지

벌랜더가 릭 포셀로에 사이영상 밀리자 불만 터뜨려
벌랜더, 다승 제외한 세부기록 앞서고도 투표서 밀려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사이영상 수상에 실패하자 그의 약혼녀 케이트 업튼이 단단히 화가 났다.

업튼은 17일(한국시각)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결과가 발표된 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벌랜더는 가장 많은 1위표를 얻었지만 두 명의 기자가 그에게 투표하지 않았다”며 “메이저리그는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게 이 기자들을 해고해야 한다”고 분노를 드러냈다.

또한 “내가 벌랜더에게 가혹하게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투표를 하지 않은 기자들은 뭐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디트로이트의 에이스 벌랜더는 이날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가 발표한 2016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대신 총점 137점을 획득한 릭 포셀로(보스턴 레드삭스)가 벌랜더(132점)를 제치고 생애 첫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포셀로는 올 시즌 33경기 223이닝 22승 4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했다. 22승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의 기록이다.

하지만 벌랜더는 다승을 제외한 이닝, 탈삼진,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대체선수대비 승리 기여도(WAR) 등 세부기록에서 모두 포셀로를 압도했다.

투표 결과 벌렌더는 1위표 14장을 받아 8장을 받은 포셀로를 완벽하게 앞서는 듯 했다. 하지만 포셀로는 무려 18장의 2위표를 받아 벌렌더(2위표 2장)와의 격차를 좁혔다. 여기에 두 명의 기자는 벌렌더에게 5위표 조차 주지 않으면서 업튼의 심기를 건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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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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