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지난 5월, 2016년 전 세계 축구 클럽 중 가장 가치 있는 20개팀을 선정해 발표했다. 선정 기준은 TV 중계권 수익, 스폰서십, 유니폼 계약 수익 등을 합산한 수치다.
가장 윗 자리는 4년 연속 1위에 빛나는 레알 마드리드였다. 레알 마드리드의 가치는 36억4500만 달러(약 4조 3088억 원)였으며, 연간 약 6억 9400만 달러(약 8238억 원)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2위는 레알 마드리드의 라이벌 FC 바르셀로나로 구단 가치가 35억 4900만 달러(약 4조 1952억 원)로 평가됐다.
3위는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그리고 바이에른 뮌헨(독일), 아스날, 맨체스터 시티, 첼시, 리버풀(이상 잉글랜드), 유벤투스(이탈리아), 토트넘(잉글랜드)이 뒤를 이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3위 맨유의 수입이 TV 중계권을 제외하면 1~2위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보다 높다는 점이다. 이는 중계권 수입 배분 방식에서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프리미어리그는 1위와 20위 간의 중계권 배분 액수의 차이가 그리 크지 않지만, 라리가는 상위팀이 사실상 독점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진정한 부’ 맨체스터 시티의 6위 순위표도 눈길이 간다. 맨시티는 ‘오일머니’ 만수르 구단주가 팀을 인수할 당시만 해도 20위권에 머물렀지만, 막대한 투자가 이뤄진 뒤에는 매년 순위가 상승했고, 2013년 10위 안에 진입하며 명문 구단의 기초를 닦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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