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플레이, 4만 5천석 100% 매진 "이런 공연 예매 처음"

이한철 기자

입력 2016.11.25 21:41  수정 2016.11.25 23:31

동시 접속자 90만 명…암표 100만원 육박

"아시아 투어 예매에서 가장 놀라운 결과"

콜드플레이 내한공연 티켓 4만 5000석이 전석 매진됐다. ⓒ 현대카드

록밴드 콜드플레이 내한공연 티켓 4만 5000석이 순식간에 전석 매진됐다.

공연 주최사인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무서워라! 나는 이런 공연 예매를 처음 본다"며 "몇 만 명의 공연이라면 가장자리 주위로 안 팔린 표가 수백 석-수천 석 꼭 있기 마련이다. 폴맥(폴 매카트니)과 레이디 가가도 매진이라고 하나 정확히는 가장자리가 꽤 남았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 부회장은 "콜드플레이는 단 한 자리도 남김없이 문자 그대로 100.00% 매진이다"며 혀를 내둘렀다. 또 "예매 상황은 아티스트 측에서 관심 있게 실시간 파악하기 마련인데 이번 아시아 투어의 예매에서 가장 놀라운 결과라고 확신"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콜드플레이 내한공연 티켓은 23일과 24일, 두 차례에 걸쳐 오픈됐다. 결과는 티켓 오픈과 동시에 1분 만에 전석 매진이었다.

현대카드 관계자에 따르면, 티켓 판매가 진행된 인터파크와 YES24 동시 접속자는 무려 90만 명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팬들이 "클릭조차 못해봤다"며 불만을 드러낼 정도로 접속 지연 현상도 발생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벌써부터 암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티켓을 구하려는 팬들이 워낙 많다 보니 암표 가격은 100만 원에 육박할 정도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한편, 콜드플레이는 1998년 영국 런던에서 결성된 4인조 록 밴드로 크리스 마틴(Chris Martin, 보컬/피아노), 조니 버클랜드(Jonny Buckland, 기타), 가이 베리맨(Guy Berryman, 베이스), 윌 챔피언(Will Champion, 드럼)으로 이루어져 있다.

콜드플레이는 섬세한 감성으로 빚어낸 수려한 멜로디와 멤버 각자의 개성을 완벽하게 조화시킨 사운드로 대중과 평단의 확고한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자신들만의 감성을 지키면서도 브릿 팝과 아레나 록, 일렉트로닉 팝 등으로 다양한 장르적 도전을 감행하며 음악적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지금까지 발표한 7장의 정규 앨범으로 8000만 장 이상의 음반판매고를 기록한 콜드플레이는 'Yellow', 'In My Place', 'Clocks', 'Speed of Sound' 등 많은 곡들을 히트시켰다.

2016년부터 진행 중인 'A Head Full of Dreams' 투어의 일환으로 펼쳐지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2 콜드플레이'는 내년 4월 15일 오후 7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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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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