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딘 지단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 고비를 넘고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레알은 지난 4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서 열린 ‘2016-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4라운드 바르셀로나와의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종료 직전 터진 라모스의 골로 극적인 무승부를 이룬 레알은 3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지단이 일군 3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은 무리뉴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지단은 카스티야를 거쳐 지난 시즌 임시 사령탑으로 레알 지휘봉을 잡았다. 선수로서는 베테랑이었지만 감독으로서 지단은 초짜다. 초짜 감독이라는 우려 속에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세계적인 스타들을 이끌며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볼프스부르크전 패배 이후 순항 중이다.
새로운 스타플레이어 출신 감독의 등장을 알리고 있는 지단은 지난 시즌 베니테스 감독 체제에서 어수선했던 레알에 들어와 데뷔전(vs데포르티브)을 5-0 대승으로 장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번 시즌 들어서는 한층 안정된 전력으로 레알의 역사를 쓰고 있다.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3경기,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4연속 무승부 등 15승6무다.
고비로 꼽혔던 바르셀로나 원정에서는 종료 직전 라모스의 감각적인 헤딩 슈팅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연승 행진이 깨지긴 했지만 메시 등이 버티는 라이벌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원정에서 승점을 챙겼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오는 8일 레알은 도르트문트와의 챔피언스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패하지 않는다면 1988-89시즌에 세운 34경기 무패 행진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레알이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무패 행진을 이어간다면, 오는 11일 데포르티보와의 홈경기에서 구단 역사상 최다 무패 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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