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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김동철 호' 출범…첫 과제는 '탄핵 성공'


입력 2016.12.05 16:14 수정 2016.12.05 16:21        이슬기 기자

"무능한 새누리당, 만년야당에 안주하는 민주당에 맞서 싸울 것"

"내년 1월15일 전당대회 차질 없이 준비"

지난 7월 5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황교안 국무총리를 상대로 대정부 질문을 진행하던 김동철 국민의당 의원이 의석에서 고성으로 질문을 문제삼으며 항의하던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과 격한 설전을 벌이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김동철 호’ 출범 직후 첫 번째 과제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성공’을 전면에 내걸었다.

김 비대위원장은 5일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위원회에서 박지원 전 비대위원장의 후임 비대위원장으로 추인된 직후 “국민의당은 국민의 지상명령을 받들어 탄핵을 최초로 주장했고 국면을 주도해왔다"면서 "당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당면한 과제인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기필코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 국회의원으로서 여러 소신도 이야기했었지만, 앞으로는 당의 명령과 당론에 따라 한치의 오차도 없이 당을 이끌어 가도록 하겠다"며 "내년 1월15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차질 없이 치러내겠다. 전대준비위의 원만한 기능을 위해서도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공언했다.

앞서 김 비대위원장은 박 대통령이 3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다음날 당 비대위 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처음으로 조기퇴진 의사를 밝힌 것은 의미있게 평가해야 한다“며 국회가 나서 박 대통령의 퇴진 일정을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이처럼 협상파로도 꼽혀왔지만, 당의 수장직에 오른 만큼 탄핵전선을 흔들림 없이 이끌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셈이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도 분명히 날을 세웠다. 그는 "부패하고 무능해서 민주주의·민생·경제·남북관계를 모두 거덜 낸 새누리당, 계파 패권주의에 매몰돼 만년야당에 안주하는 민주당에 맞서서 이 두 정당의 적대적 공생관계를 깨트리기 위해 창당된 정당이 국민의당"이라며 "초심으로 돌아가 창당정신을 잃지 않고, 온건하고 합리적 개혁세력의 정권교체를 이루는데 미약하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 당은 38석이라는 절대 소수 정당이며, 호남에 치우쳐져 있다. 그래서 무엇보다 원내와 원외의 화합, 호남과 비호남의 화합, 여성과 청년 등의 참여가 절실히 요청된다"며 당 안팎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저는 박지원 위원장이 가진 비범하고 출중한 능력이 없지만, 대신 당 구성원이 모두 참여하고 그 지혜를 총동원해 집단지성을 일궈내는 데 힘을 보태 당을 이끌겠다“면서 'We are smarter than me'(우리는 나보다 현명하다)는 영어 표현을 인용한 뒤 ”집단지성의 힘을 믿겠다"고 강조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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