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표 찍은 손흥민, 다가올 맨유전 펄펄 날까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입력 2016.12.09 14:09  수정 2016.12.09 14:09

CSKA 모스크바전 선발 출전해 61분 뛴 뒤 교체

주말 맨유와의 리그 경기서 선발 출전 유력

맨유전 선발 출격이 유력한 손흥민. ⓒ 게티이미지

손흥민(24, 토트넘)이 CSKA 모스크바와의 챔피언스리그에서 체력을 비축한 것에 만족했다.

손흥민이 선발 출전한 토트넘은 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2016-17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최종전 CSKA 모스크바와의 홈경기에서 3-1 승리했다.

전반 33분 자고예프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은 토트넘은 전반 38분 델레 알리가 동점골을 터뜨린 데 이어 전반 추가시간 해리 케인의 역전골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32분에는 골키퍼 아킨피예프의 자책골로 역전승을 거뒀다.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승점3을 챙긴 토트넘은 조 3위를 유지하며 UEFA 유로파리그 티켓을 손에 넣었다.

기대를 모았던 손흥민은 팀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맞대결에서 골을 터뜨린 만큼, 내심 CSKA전 골을 기대했지만 4차례 슈팅과 한 차례 유효슈팅에 그쳤다. 날카로움도 덜했고 눈에 자주 띄지도 않았다.

보탬이 안됐던 것은 아니다. 묵묵히 측면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며 팀 공격에 힘을 실었다. 전반 9분에는 페널티 박스에서 위협적인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또 측면 수비수 나바브킨을 몇 차례 흔들기도 했지만 골문은 열지 못했다.

스완지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주연이었다면 이날은 철저한 조연이었다. 결국, 손흥민은 후반 15분 교체아웃됐다. 토트넘 이적 후 첫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는 이렇게 막을 내렸다.

이제는 맨유전이다.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는 1승1패를 기록했지만 최근 두 시즌 맞대결 전적은 맨유가 2승1무1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맨유전은 피를 말리는 순위싸움에서도 매우 중요한 일전이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전국시대와 다름없다. 첼시가 선두로 치고 올라선 가운데 아스날, 리버풀, 맨시티와 토트넘이 상위권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토트넘은 7승6무1패로 리그 5위다. 4위 맨시티와는 불과 3점차다.

올 시즌 성적만 보면 맨유보다는 토트넘이 승점 6을 더 획득했지만 경기 결과와 달리 맨유가 내용면에서 살아나고 있는 점은 부담스럽다.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일찌감치 교체아웃 되어 체력을 비축한 손흥민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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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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