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D램 가격 6% 급등세...4Q에도 강세 지속
DDR3 4Gb 2.6달러...모듈 가격도 2.8% 상승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 긍정적 작용할 듯
D램 제품 가격이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시장의 강자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9일 반도체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표준제품인 DDR3 4Gb(기가비트)의 11월 평균현물가격(ASP)은 2.6달러로 전월 대비 약 6% 올랐다.
지난 10월 DDR3 4Gb 512Mx 1333/1600MHz 평균계약가격은 25.3% 급등하면서 무려 3년 7개월 만의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DDR4 4Gb 칩도 지난달 평균 2%의 가격 상승 흐름을 보였다.
PC D램 4GB(기가비이트) 모듈은 11월 평균계약가격이 18달러로 전월 대비 2.86% 상승했다. 이 제품은 가격이 10% 가량 더 상승해 내년 1분기에는 20달러 선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D램익스체인지는 4분기에도 D램 가격 상승 흐름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이는 다양한 D램 제품들의 수요가 높은데 따른 것으로 단말기 업체들이 중국 신정연휴에 대비해 제고 확보에 열을 올린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D램 가격은 지난 7월부터 상승 흐름을 탄 뒤 5개월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업체들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 세계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양사 합계 점유율 74%대를 기록하면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모바일 D램 시장에서는 합계 점유율이 87%에 이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3분기에 각각 전 분기 대비 22.4%와 8.6%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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