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가 지난 10일 열린 ‘XIAOMI ROAD FC 035’에서 벌어진 논란들에 대해 입장을 정리했다.
로드FC는 14일, 지난 대회서 경기가 끝난 뒤 박대성이 ‘로드걸’ 최설화에게 저지른 신체접촉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피해를 입은 최설화 씨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최설화 씨에게 원하는 바를 물었고, 최설화 씨는 문제가 더 확산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답변을 해왔다”며 “박대성 역시 케이지에서 내려온 뒤 곧바로 대기실에 찾아가 사과하려고 했으나 만나지 못했고, 전화통화로 사과 뜻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지난 12일, 로드FC의 주선을 통해 만났고, 박대성이 정식으로 사과하며 일단락됐다.
하지만 로드 FC는 재발 방지를 위해 박대성에게 사회봉사 징계를 내린다는 방침이다. 게다가 선수들에 대한 교육 역시 강화해 다시는 해당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차정환의 경기 도중 케이지 잡기 반칙에 대한 입장도 함께 정리됐다. 로드FC 심판위원회는 “차정환 선수가 3~4차례 케이지를 잡은 행위에 대하여 해당 경기의 주심이 몇 차례 구두 경고를 줬다. 대회 직후 가진 심판위원회 회의에서도 차정환이 케이지를 잡음으로 인해 상대가 테이크다운 시 더 많은 체력이 소모된 점, 감점이 주어졌다면 3라운드 후 판정결과가 뒤집혔을 가능성도 있었다”며 차정환의 행위가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인정했다.
경기 전 계체량 행사에서 벌어진 박형근의 비신사적인 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한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로드 FC는 “그동안 계체량 행사에서 선수들이 신경전을 벌이며 몸싸움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하지만 박형근이 저지른 행동처럼 직접 얼굴을 가격하는 행위는 처음 발생한 이례적인 행동”이라며 “징계위원회를 열어 강경하게 조치할 예정이다. 다시는 계체량 행사에서 폭력적이고 비신사적인 행위가 나오지 않도록 선수 교육 강화에 힘쓰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박형근은 계체량 행사 도중 김형수와 마주하는 장면에서 뺨을 때려 주먹다짐 일보직전까지 가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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