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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현대아파트, 올해 7억 올랐다…전국 '톱'


입력 2016.12.16 08:57 수정 2016.12.16 09:30        박민 기자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가 올해에만 최고 7억원이 상승해 전국 아파트 매맷값 가운데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투기수요를 억제하는 11·3 부동산 대책 등의 규제로 그동안 과열됐던 주택시장이 진정되는 양상이지만 올해 재건축 사업의 열기로 특정 단지의 가격 상승세는 매서웠다.

15일 부동산114 시세 조사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아파트 시세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와 구현대 1·2차로 최고 7억원이 올랐다.

부동산114 아파트 시세 산정은 각 자치구별 회원사 중개업소로부터 지역내 아파트에 대한 실거래 및 거래 가능한 예상가격(호가)를 주간 단위로 종합해 산출하게 된다. 수도권의 경우 전체 아파트의 약 80% 가량 전수 조사하게 된다.

신현대아파트 전용면적 169㎡는 작년 말 기준 시세가 평균 24억원이었으나 12월 현재 31억원으로 상승했다. 또 구현대아파트는 1·2차 전용 196㎡는 지난해 말 평균 25억5000만원에서 32억5000만원으로 역시 7억원이 뛰었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단지는 반포·개포 등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했던 재건축 사업이 서울시의 기본계획 수립을 계기로 시동이 걸리며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단지와 함께 현재 재건축을 추진 중인 △압구정 한양4차 △현대사원 등도 최대 4억7500만∼5억원이 상승했다. 압구정 현대사원의 경우 전용 84.92㎡는 13억8350만원에서 19억2500만원으로 4억4000만원 올랐다.

마찬가지로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 전용 195㎡도 지난해 말 34억원에서 현재 38억5000만원으로 4억5000만원 상승했다. 서초구 한신11차 전용 110.42㎡는 10억7500만원에서 14억5만원으로 3억7500만원이 올랐다.

비강남권에서는 경기도 성남 판교 알파리움 1단지가 가장 많이 올랐다. 이 아파트 전용 129.4㎡의 시세는 지난해 말 평균 11억3500만원에서 현재 14억5000만원으로 3억1450만원이 상승했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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