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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삼성 고위직 잇따라 조사…'뇌물죄' 혐의에 집중


입력 2016.12.20 21:04 수정 2016.12.20 21:10        스팟뉴스팀
최순실씨 국정농단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검팀의 이규철 대변인(특검보)이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특검 기자실에서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최순실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삼성그룹 고위직 인사를 잇달아 불러 '사전조사' 형식으로 조사하는 등 수사에 시동을 걸었다.

특검팀은 최근 대한승마협회장인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을 조사한 데 이어 장충기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차장(사장)도 만나 조사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박 사장과 장 사장은 최순실(60·구속기소) 씨에 대한 지원 업무의 실무를 진두지휘한 인물로 삼성이 최 씨 측에 제공한 자금을 뇌물로 볼지 규명하는 데 필요한 핵심 인물이다.

특검팀이 박 사장과 장 사장을 잇달아 조사하면서 수사 초기 삼성의 최씨 일가 특혜 지원 의혹과 관련된 고강도 수사가 점쳐진다.

특히 다수의 재계 인사를 사전조사 형식으로 특검 사무실이 아닌 제 3의 장소로 불러 의혹에 관해 파악하는 등 본격 수사를 예고하고 있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러한 비정상적인 지원이 국민연금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지지하는 대가가 아닌지 살펴봤으나 뚜렷한 혐의점을 찾아내지는 못했다.

일각에서는 특검팀이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죄와 연결되는 삼성의 특혜성 지원 의혹을 사실상 첫 수사대상으로 꼽고 면밀히 검토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특검법상 20일간의 준비 기간을 끝낸 특검은 21일 현판식을 하고 공식 수사 일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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