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과 1년 동거’ KIA, 작심한 V1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12.21 11:33  수정 2016.12.21 11:03

에이스 양현종, 내년 시즌 마치고 이적 가능성

계약 마지막 해 김기태 감독, 총력전 나설 듯

KIA와 1년 계약을 맺은 양현종에게 내년 시즌이 또 한 번 중요해졌다. ⓒ KIA 타이거즈

양현종과 최형우를 품은 KIA 타이거즈는 내년 시즌 대권에 도전할 수 있을까.

KIA는 20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양현종과 계약 기간 1년에 계약금 7억 5000만원, 연봉 15억 원 등 총 22억 5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특히 KIA와 양현종은 여러 가지 안을 두고 협상을 벌인 끝에 4년이 아닌 1년 계약을 체결했다.

KIA는 만약 양현종이 해외나 국내 이적을 원한다면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주기로 했다. 이는 내년 시즌을 마치면 양현종이 KIA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KIA로서는 에이스 양현종이 건재하고 올해 타격 3관왕을 차지한 최형우가 가세한 2017시즌이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적기로 볼 수 있다.

무엇보다 KIA는 이번 오프시즌에서 발빠른 행보를 보이며 일찌감치 내년 시즌 구상에 들어갔다. 내부 FA 나지완과는 총 40억 원에 계약을 맺었고, 올 시즌 에이스로 활약한 핵터 노에시와도 재계약에 성공했다.

또한 올 시즌 수비와 득점권 타율에서 아쉬움을 남긴 브렛 필을 대신 해 호타준족의 외야수 로저 버나디나와를 총액 85만 달러에 데려왔다. 또한 좌완 투수 팻 딘과도 일찌감치 계약을 마치며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완료했다.

3년 계약 마지막 해인 2017년은 김기태 감독이 승부룰 걸 시점이다. ⓒ KIA 타이거즈

특히 내년은 김기태 감독의 3년 계약 마지막 해이기도 하다. 2015시즌을 앞두고 KIA 감독으로 부임한 김 감독은 그 해 7위라는 부진한 성적을 남겼지만 올 시즌 5위로 KIA를 포스트시즌에 올려놓으며 가능성을 보였다.

계약 마지막 해인 내년에는 에이스 양현종과 자신의 몸값을 증명하려는 최형우가 버티고 있다. 김기태 감독 개인은 물론 팀도 승부를 봐야하는 시점이다.

물론 KIA의 전력상 장밋빛 미래만을 예고하고 있지는 않다. 우완 윤석민은 어깨 수술로 내년 시즌 전반기 아웃이 사실상 확정됐고, 새로운 외국인 버나디나와 딘은 아직 KBO리그서 검증되지 않아 변수가 많다.

하지만 구단과 팬들 입장에서는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갖지 않을 수는 없다. 적어도 오프시즌에 투자한 금액만 놓고 보면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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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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