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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반기문, 가치 맞다면 신당으로 모실 수 있다"


입력 2016.12.22 11:03 수정 2016.12.22 11:10        문대현 기자

'PBC 라디오'서 "보수신당 1월20일 창당완료…가치 연대 가능"

"새누리당은 대선후보 못내는 '불임정당'…대거 이탈할 것"

지난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내 비박계와 비주류가 주도하는 비상시국회의에서 정병국 의원과 나경원 의원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탈당을 결심한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은 22일 반기문 UN 사무총장에 대해 "지향하는 가치가 같다면 얼마든 모실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PBC 라디오'에 출연해 "(반 총장은) 훌륭한 자원이다. 신당이 반 총장에게 문을 닫아놓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신당 창당 계획을 두고 "27일 분당 선언을 하면 바로 원내교섭단체로 등록을 하고 이후 창당 작업에 속도를 내서 내년 1월 20일까지 완료할 것"이라며 "기존의 정당체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정당체계를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수진영 역사상 첫 분당에 많은 분들이 아직 두려워하고 있지만 지향하는 정당 모습이 드러나고, 기존 새누리당은 대선후보조차 낼 수 없는 '불임정당'임을 알게되면 대거 이탈할 것"이라며 "대선 전 (친박) '청산 대상' 이외엔 다 넘어올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또 신당과 야권 일부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 묻자 "통합이라는 대선 전 세규합 같은 공학적 접근은 배격한다"며 "지향하는 가치에 공감하고 함께 할 수 있다면 같이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차기 대선은 개헌세력과 반 개헌세력의 구도가 되지 않겠나 생각을 한다"며 "대선 전에 개헌을 하려고 노력을 하다가 안 됐을 경우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이 연대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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