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SK하이닉스, 내년 하반기 72단 3D낸드 양산


입력 2016.12.26 09:28 수정 2016.12.26 10:17        이홍석 기자

내년 상반기 개발 완료...하반기 이천 공장서 본격 생산

SK하이닉스가 내년 상반기 72단 3D(3차원) 낸드플래시 개발을 완료하고 하반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사진은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정문.ⓒ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내년에 72단 3D(3차원) 낸드플래시를 양산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하반기에 이천 공장에서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달부터 48단 3D 낸드플래시 제품 양신에 들어간 데 이어 내년 상반기 중 72단 제품 개발도 완료할 계획이다. 본격 양산은 내년 하반기부터가 될 전망이다.

낸드플래시는 같은 메모리 반도체인 D램과 갈리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휴대용 소형 저장장치 USB나 SD카드에도 탑재되며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에 많이 사용되면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3D 낸드는 2D와 달리 메모리셀을 수직으로 쌓아 올리는 적층 구조로 동일한 면적에서 셀을 늘려 저장할 수 있는 보다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게 한다. 36·48·72단에서의 단 수는 적층하는 높이가 늘어나는 것으로 이를 통해 데이터 양이 많아지는 것이다.

2D보다 기술적 난이도는 높지만 보다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어 원가 절감에 유리하며 적은 전력으로 속도가 빠르고 수명이 긴 것도 장점이다.

낸드플래시 수요 증가가 가시화되면서 업체들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낸드플래시 시장의 데이터 성장 규모는 지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44%에 달할 전망이다.

낸드플래시 시장 1위 삼성전자가 지난 8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플래시 메모리 서밋에서 차세대 V낸드 솔루션으로 64단 3D 낸드 제품을 올해 4분기부터 양산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업계 2위 일본 도시바도 64단 낸드 제품 양산을 공식화한 상태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주 약 2조2000억원을 투입해 충북 청주에 최첨단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내용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또 중국 장쑤성 우시공장에도 약 1조원 가까운 재원을 투입해 클린룸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