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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허창수 전경련 회장 "국가경제 이바지하고 사랑받는 단체로 거듭날 것"


입력 2016.12.29 12:00 수정 2016.12.29 10:41        이홍석 기자

"내년에도 경제 어려울 것...3년 연속 2%대 저성장 우려"

기업 본연 역할에 집중하고 하나된 사회로 위기 극복 당부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GS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국가경제에 이바지하고 국민께 사랑 받는 단체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허창수 회장은 29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전경련이 여러가지 일들로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렸다"며 "국민의 엄중한 목소리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사과했다.

이어 "앞으로 전경련은 국민적인 여망을 반영한 여러 가지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도록 할 것"이라며 "그래서 국가경제에 이바지하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단체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올해에 이어 내년도 경제 여건이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해 안으로는 가계부채 부담과 구조조정의 여파로 내수가 얼어붙었고 밖으로는 보호무역 등의 심화로 수출 주력산업 부문의 위기가 현실화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치·사회적으로도 일련의 사태로 인해 사회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다고 강조하면서 2017년 경제여건도 녹록치 않아 보인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대외적으로는 수출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며 "특히 미국은 새 정부 출범으로 보호무역주의 기조 확대가, 중국은 기업부채와 과잉 공급 축소 등으로 경기둔화가 예상돼 우려스럽다"고 설명했다.

또 대내 경제 환경도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소득증가 부진과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민간소비 침체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허 회장은 "그나마 성장을 이끌던 건설경기도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3년 연속 2%대의 경제 저성장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허창수 회장은 내년 경제가 많이 어려운 만큼 이럴때 일수록 초심으로 돌아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기업들은 기업 본연의 역할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경쟁력을 높여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도록 더욱 노력하자"며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국민 여러분께 희망찬 미래를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사회 전체가 하나가 돼 자신감을 가지면 현재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허 회장은 "힘든 일이 지나면 좋은 일이 오듯 대한민국이 처한 이 어려움도 훗날 더 좋은 일이 오는 과정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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