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안종범 전 수석 내일 오전 10시 재소환
대통령 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 요청 확인할 듯
대통령 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 요청 확인할 듯
박근혜 대통령의 각종 비위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다시 소환해 조사한다.
특검팀은 29일 오후 “내일 오전 10시 안종범 전 수석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27일 안 전 수석을 소환으나 당시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며 응하지 않았던 안 전 수석은 거듭되는 특검의 요구에 출석했다.
특검팀은 안 전 수석의 업무 수첩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단독 면담한 작년 7월 25일, 장시호 씨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대한 삼성그룹의 후원을 요청한 정황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안 전 수석을 상대로 수첩에 적힌 내용이 사실인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안 전 수석은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을 비롯해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의혹에 휩싸인 각종 사업이 모두 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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