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더 무섭다..샘솟는 위닝 멘탈리티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입력 2017.01.01 09:07  수정 2017.01.01 09:08

질 것 같은 경기도 포기하지 않고 전세 뒤집어 승리

미들즈브러전도 후반 종반 0-1 끌려가다 2-1 역전승

맨유는 후반 종반까지 미들즈브러에 0-1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지만 최근 샘솟는 위닝 멘탈리티(winning mentality)로 전세를 뒤집었다. ⓒ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미들즈브러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맨유는 1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서 열린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미들즈브러와의 홈경기에서 2-1 승리했다. 미들즈브러전 승리로 맨유는 리그 5연승을 질주,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 최근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도 이어갔다.

이날 맨유 무리뉴 감독은 종전대로 4-2-3-1 대형을 그렸지만 스몰링과 베일리를 중앙 수비수로 세우고, 펠라이니에게 허리를 맡겼다. 촘촘한 박싱데이 일정을 고려한 주축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한 변화다.

예상대로 맨유가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38분에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특유의 태권도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지만 오심으로 날렸다. 허탈한 맨유는 공격의 수위를 높였지만 오히려 미들즈브러에 선제골을 내줬다.

맨유는 후반 종반까지 미들즈브러에 0-1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지만 최근 샘솟는 위닝 멘탈리티(winning mentality)로 전세를 뒤집었다. 후반 40분 마타의 패스를 즐라탄이 헤딩으로 떨군 것을 마르샬이 동점골로 연결했다. 또 마타의 정확한 크로스를 포그바가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2-1로 뒤집었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맨유는 위기설에 시달리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즐라탄은 노쇠화 논란에 휩싸였고, 포그바는 먹튀라는 혹평까지 들었다. 무리뉴도 스페셜 원이 아닌 ‘평범한 원’이라는 비아냥거림을 들어야했다.

그때와 지금의 맨유는 다르다. 시즌 초반까지 무기력한 행보를 이어갔다면 최근에는 경기 막판까지 저력을 보여주며 내용과 결과 모두 합격점을 받고 있다. 즐라탄과 포그바의 부활이 원동력이다.

즐라탄은 맨유 원톱으로서 지공 상황에서 번뜩이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절정의 득점력까지 더해지며 어느덧 12골을 기록 중이다. 1981년생인 즐라탄은 시즌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득점왕 경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포그바도 무서운 상승세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몸에 맞는 옷을 입지 못한 탓에 고전했지만 이제는 맨유에 완전히 녹아들었다. 미들즈브러전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리며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나타내고 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첼시가 독주 체제를 가동한 가운데 2위 자리를 놓고 선두권 팀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맨유 역시 즐라탄과 포그바 등 이적생들의 각성으로 늦게나마 상승 기류를 타며 궤도에 진입했다. 더 무서운 것은 질 것 같은 경기도 내주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즉, 위닝 멘탈리티가 선수단 전체에 깔렸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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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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