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통탄할 태권슛…오심이 앗아간 최다골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7.01.01 10:44  수정 2017.01.01 10:56

오심 골 인정받았더라면 메시와 2016년 최다골 타이

2016년 유럽 클럽 최다골. ⓒ 게티이미지/데일리안 김윤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환상적인 태권슛을 선보이고도 심판의 아쉬운 판정 탓에 아쉬움을 삼켰다.

맨유는 1일(한국 시각)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미들즈브러와의 홈경기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3을 추가한 맨유는 5연승을 내달리며 승점 36으로 1경기 덜 치른 5위 토트넘과 승점 동률을 이뤘다.

이날 맨유의 골은 앙토니 마르샬, 폴 포그바에게서 나왔다. 하지만 아쉬운 장면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맨유는 0-0으로 맞서던 전반 38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일명 '태권 슛'으로 미들스브러 골망을 갈랐다. 마르샬의 낮은 크로스를 옆차기 하듯 밀어 넣은 환상적인 슈팅이었다.

하지만 리 메이슨 주심은 이브라히모비치의 슈팅을 골로 인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골키퍼와의 충돌을 이유로 반칙을 선언했다.

실제로 이브라히모비치와 빅토르 발데스 골키퍼는 접촉이 있었지만, 슈팅 이후에 나온 장면이었다. 게다가 이브라히모비치는 슈팅 이후 발데스와의 충돌을 우려해 급히 발을 접는 모습까지 나왔다. 즉, 오심이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골이 아쉬운 이유는 더 있다. PSG서 성공적인 마무리를 한 이브라히모비치는 맨유로 이적한 뒤에도 변함없는 골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2016년에만 그가 넣은 골 수는 무려 50골.

이는 같은 기간 리오넬 메시가 기록한 51골에 단 1골 모자란 숫자였다. 만약 이브라히모비치의 슈팅이 골로 선언됐더라면, 메시와 함께 2016년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로 등극할 수 있었다.


2016년 클럽 최다골 선수

1.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 51골
2.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PSG, 맨유) - 50골
3.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 - 49골
4.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 42골
5.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 39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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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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