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마저' 손흥민, 첼시전 뛸 수 있나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7.01.02 07:32  수정 2017.01.02 07:36

활발한 움직임에도 공격 포인트는 없어

3일 뒤 열리는 첼시전 앞두고 체력 소진

왓포드를 상대로 풀타임 활약한 손흥민. ⓒ 게티이미지

손흥민이 왓포드전 풀타임 활약했지만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각) 영국 왓포드 비카리지로드 스타디움서 열린 왓포드와의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리버풀에 덜미를 잡힌 맨체스터 시티를 밀어내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손흥민에게는 다소 아쉬운 경기였다. 최근 3경기 연속 교체출전에 머물며 또 다시 위기설이 돌았던 손흥민은 모처럼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4경기 만의 선발 출전이다.

움직임은 나쁘지 않았다. 경기 내내 가벼운 몸놀림을 보인 손흥민은 오프 더 볼 상황에서의 위치 선정과 침투, 볼 터치도 준수했다. 하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부분은 아쉬웠다.

12월 마지막 경기에서 골을 쏘아 올리며 특유의 몰아치기기 시작되는 듯했지만, 회심의 슈팅은 번번이 골대를 외면했다. 전반 38분 프리킥 상황에서 에릭센의 크로스를 받아 수비수를 따돌리고 왼발을 절묘하게 갖다 댔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난 장면은 두고두고 아쉬웠다.

토트넘이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의 멀티골로 왓포드 수비진을 완전히 붕괴시킨 가운데 집중력이 떨어진 빈틈을 노리지 못한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을만하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면 상승세를 계속 탈 수 있는 동시에 주전 경쟁에서 한 동안 우위를 점할 수 있었지만 그 기회가 날아갔다. 3일 뒤 있을 첼시전 선발 또한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토트넘은 이날 승부가 사실상 기울자 후반 15분과 31분에 각각 알리와 케인을 불러들이며 오는 5일 있을 선두 첼시와의 경기에 대비했다. 손흥민이 풀타임 출전에도 웃을 수 없는 이유다.

손흥민이 체력적으로 지친 상황에서 최근 경쟁자로 급부상한 무사 시소코는 이날 경기에서 휴식을 취했고, 해리 윙크스 역시 후반 교체 투입돼 30분 가량을 소화하며 첼시전을 앞두고 경기 감각을 조율했다. 체력마저 소진한 손흥민이 첼시를 상대로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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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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