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김연아’ 차준환, 한국 첫 쇼트 80점 돌파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7.01.07 12:13  수정 2017.01.07 12:13

한국 남자 피겨 역사상 쇼트 점수 80점 돌파는 처음

한국 남자 쇼트프로그램 역사상 처음으로 80점을 돌파한 차준환. ⓒ 연합뉴스

‘남자 김연아’로 기대를 모으는 차준환(휘문고)이 한국 남자 피겨 역사상 처음으로 쇼트프로그램 80점 고지를 정복했다.

차준환은 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제71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2017 세계 주니어 선수권 파견선수권 대회’ 남자부 싱글 1그룹 쇼트프로그램에서 총점 81.83점을 얻었다.

차준환은 기술점수(TES) 45.14점에 예술점수(PCS) 36.69점을 얻어 2위에 오른 김진서(한체대, 77.25점)와 3위 이준형(단국대, 64.19점)을 크게 앞섰다. 여기에 차준환은 본인이 보유한 쇼트프로그램 최고점(79.34점)까지 경신했다.

‘코러스 라인’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차준환은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가산점(GOE) 1.20점을 보탰다. 이어진 트리플 악셀도 클린하며 GOE 1.43점을 받았다.

별다른 실수 없이 연기를 마친 차준환은 당당히 1위에 올랐고,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해 최종 순위를 가른다.

한편, 경기가 열린 강릉아이스아레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과 쇼트트랙이 열리는 곳으로 공식 대회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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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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