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주류핵심측) 상임전국위 또 방해하면 좌시않겠다"

"패권정치·패거리 정치에 연연...심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

"인 비대위원장 쇄신의지...구성원들 전폭적 지지"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던 새누리당 상임전국위원회가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우택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9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인적청산'의 대상으로 지목된 '주류핵심'측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정 원내내표는 "고백하고 자인해야 할 책임을 외면하고 우리 정치가 가장 먼저 청산해야 할 구시대적 패권정치·패거리 정치에 연연하고 집착한다면 국민과 당원의 심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인명진 비대위원장의 쇄신 의지에 대해 이미 당내 의원 3분의2 이상과 원외 당협위원장, 당직자, 청년위원회 등 위원회 등 대부분 주요 당내구성원들이 전폭적 지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상임전국위원회 전체회의와 관련해서는 지난주 1차례 소집했던 회의가 '주류핵심'측의 방해로 무산된 사실을 꺼내면서 "공당의 정상적 업무를 물리적으로 방해하는 일이 계속된다면 좌시하지 않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서 "이미 대통령이 된 것처럼 행동하면서 개혁 프로그램을 발표한 문 전 대표는 정작 우리 정치가 최우선으로 청산해야 할 적폐인 친문(친문재인) 패권주의에 대해선 배격은 커녕 그것에 올라타 즐기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